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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크로 환경 변화에도, 조선업 본질은 그대로

FS 콘텐츠팀 기자

FS 콘텐츠팀 기자

입력 2024.08.27 18:35수정 2024.09.04 1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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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콘텐츠는 2024년 8월 15일에 공개된 내용입니다.


안녕하세요. 여의도 매력녀입니다.
오늘은 매크로 환경 변화에 대한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조선업은 대표적인 경기민감주입니다. 물론 사이클이 아주 길기 때문에 체감은 덜 되지만 분명히 경기민감주입니다. 그런데 최근 아주 중요한 변화가 나타나기 시작했죠! 바로 미국의 금리 인하 가능성입니다.

9월 미국의 금리 인하 가능성이 제기된 이후 발표되는 경제지표들은 모두 정책 방향성과 일치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7월 PPI와 CPI 모두 예상치를 하회하면서 FOMC의 금리 인하 가능성을 더 높여주었습니다.

사진=픽사베이 


[속보] CPI 물가 " 마침내 3% 붕괴"(24.08.14)

美 7월 PPI 예상치 하회(24.08.14)

미국의 금리 인하, 조선업에 긍정적 vs. 부정적
미국이 금리 인하를 한다면 조선업에 긍정적일까요? 아니면 부정적일까요?

물론 매크로 정책의 변화는 단순히 하나의 방향으로만 영향을 미치지는 않지만, 조선업계의 수익성에는 부정적일 수 있습니다.

조선사 수익성에 부정적일 것이라고 보는 것은 바로 '선박 가격은 달러로 표기하기 때문'입니다. 미국의 금리 인하는 달러의 가치 하락을 의미합니다. 달러의 가치 하락? 다시 말해 원/달러 환율의 하락입니다.
즉, 금리 인하로 인한 달러의 가치 하락은 원화로 표기되는 국내 조선사의 재무제표에서는 상대적으로 낮아진 가치로 반영될 수밖에 없습니다.

그럼, 부정적이기만 할까요?
매크로의 정책 변화는 단순히 하나의 방향으로만 영향을 미치지 않습니다.
조달 금리의 하락은 투자 활성화로 이어지고 이는 선주의 재무비용 완화를 의미합니다.

잘 와닿지 않을 때는 과거의 사례를 짚어보면 도움이 됩니다.

[미 금리인상]산업계, 계산 분주...전자·석화 '미미' vs 항공 '직격탄'
2017년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이 계속되던 시점에 나왔던 기사입니다.

"금리 인상으로 달러가치가 상승하면 수출이 절대적인 국내 조선업계의 수익성 개선에는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 하지만 선주사들의 선박금융 조달 조건이 까다로워지면 가뜩이나 저조한 선박 발주가 더욱 위축될 수 있다는 점은 악재다."

앞서 말씀드린 것과 정반대인 모습의 전망이 언급되어 있습니다.
금리 인상 시기에는 달러 가치 상승으로 조선업의 수익성 개선이 예상되나 선박금융 조달 조건이 까다로워지면서 선박 발주 위축이 우려된다는 내용입니다.

그럼, 금리 인하 시기에는 어떻게 될까요? 반대로 생각하면 되겠죠!
금리 인하 시기에는 달러 가치 하락으로 조선업의 수익성 악화가 예상되나 선박금융 조달 조건이 완화되면서 선박 발주 증가가 예상된다. 라고 생각할 수 있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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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크로 환경의 변화?
조선업의 본질은 변하지 않았습니다!


FS 콘텐츠팀 기자 team_contents@finance-scop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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