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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에너지솔루션, 1Q IRA효과와 견조한 출하 영업익 3747억… 전년비 138.2%↑

남지완 기자

입력 2025.04.07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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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상보다 견조한 고객사향 물량 출하·환율 효과 등으로 실적 개선

LG에너지솔루션 분기별 실적 그래프. 사진=LG에너지솔루션


LG에너지솔루션이 7일 오전 잠정실적 공시를 통해 올해 1분기 매출 6조2650억원, 영업이익 3747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이번 실적은 전년 동기 대비 매출 2.2%, 영업이익 138.2% 증가한 것이며 전분기 대비로 매출 2.9% 감소, 영업이익은 흑자 전환한 것이다.

1분기 예상 IRA 택스 크레딧(Tax Credit)은 4577억원으로 이를 제외한 영업이익은 -83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분기 -6028억원 대비 축소된 것이다.

IRA 택스 크레딧이 적용된 이번 실적은 에프앤가이드 등 시장 컨센서스 매출 5조9425억원, 영업이익 810억원을 상회했다.

업계에 따르면 1분기 손익의 경우 물량 감소에 따른 고정비 부담 영향에도 불구하고 ▲예상보다 견조했던 주요 고객사향 물량 출하 ▲환율 상승 효과 등이 실적에 긍정적 영향을 준 것으로 파악된다.

또 ESS 및 OEM(전기차 제조업체)향 일부 ‘샘플 제공’에 따른 출하량이 발생했다. 전분기 일부 불용 재고(일정 기간 동안 판매되지 않거나 사용되지 않은 재고) 처리 등 일회성 요인 소거에 따른 기저효과도 반영됐다.

다만 매출의 경우 일부 OEM들의 연말 재고 조정이 지속되고 있고, ESS 사업의 계절적 비수기 진입에 따른 물량 감소로 전분기 대비 소폭 감소한 것으로 보인다.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 3월 주주총회를 통해 “배터리 시장의 성장성은 굳건하나 주요 국가의 정책 변동성 확대 등에 따라 단기적인 부침을 겪고 있다”며 “현재의 시기를 ▲제품 및 품질 경쟁력 강화 ▲구조적 원가 경쟁력 확보 ▲미래 기술 준비 등 근본적 경쟁력을 높이는 기회로 삼고, 카펙스(Capex·설비) 투자 및 사업·고객·제품 포트폴리오 등 면에서도 운영 효율화에 집중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러한 운영 효율화의 일환으로 미국 미시간주에 있는 GM과의 3번째 합작법인인 얼티엄셀즈 3공장 인수를 공식화했으며 미국 미시간주 홀랜드 공장, 폴란드 브로츠와프 공장의 ESS 제품 생산도 발표했다. 

이는 기존 투자 자산을 최대한 활용해 고객 수요에 빠르게 대응하고 비용 효율성도 극대화하기 위한 조치다.

남지완 기자 ainik@finance-scop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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