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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지표

3월 외환보유액 석 달 만에 반등했지만 4100억 달러선 회복 실패

임영재 기자

입력 2025.04.03 1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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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ChatGPT

한국은행이 3일 발표한 3월 말 외환보유액은 4096억 6000만 달러로, 전월 대비 4억 5000만 달러 증가했다. 이는 지난해 12월 이후 3개월 만에 외환보유액이 증가세로 돌아선 것이지만, 여전히 4100억 달러선을 회복하지 못했다. 외환보유액은 지난 2월 4092억 달러로 떨어진 후 두 달 연속 4100억 달러 아래를 맴돌고 있다.

이러한 증가에는 금융기관의 분기말 외화예수금 증가와 미국 달러 약세가 주요 원인으로 작용했다. 특히, 분기 말에는 국제결제은행(BIS) 비율 준수를 위해 금융기관이 외화예수금을 늘리는 경향이 있다. 또한, 달러화 약세로 인해 기타 통화 외화자산의 달러 환산액이 증가하면서 외환보유액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그러나 외환보유액이 4100억 달러선을 회복하지 못하면서 심리적 지지선인 4000억 달러 붕괴 우려도 커지고 있다. 미국의 경제 정책 변화나 국내 정치 상황 변화 시점에서 환율 변동성이 커질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외환보유액의 활용이 중요해질 수 있다.

한국의 외환보유액은 2월 말 기준 4092억달러로 세계 9위 수준이며, 중국은 3조 2272억 달러로 가장 많고, 일본, 스위스, 인도 등이 뒤를 잇고 있다. 홍콩과 독일은 각각 4164억 달러와 4067억 달러를 기록했다.

최근 외환보유액의 증가에도 불구하고, 2020년 5월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한 외환보유액의 추이는 향후 환율 안정성에 대한 우려를 낳고 있다.

한은은 "분기말 효과와 달러 약세가 증가를 주도했다"고 설명했으나, 외환보유액의 장기적 하락 추세에 대한 우려는 여전하다. 특히 미 연준 정책 변화와 국내 정치 리스크가 결합될 경우 환율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임영재 기자 withhy@finance-scop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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