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소호은행 컨소시엄이 ‘3가지 역량’에 기반 한 소상공인 맞춤형 혁신 금융 비전을 1일 공개했다.
컨소시엄이 내세운 3가지 기반 역량에는 ▲한국신용데이터(KCD)의 소상공인 기반 데이터 확보 및 활용 ▲국내 최고 수준의 IT 및 클라우드 기업과의 협업 ▲전통적으로 은행업을 영위하던 기업과의 협력 등이 포함됐다.
또한 혁신 금융 서비스로는 ▲실제 영업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소상공인 신용평가 ▲소상공인의 현금 흐름 문제를 해결하는 공급망 금융 ▲개별 사업장 사정에 맞춤 맞춤형 지원금/대출 연결 ▲소상공인 정책 금융 알리미 등 소상공인과 소기업을 위한 혁신적인 여신 상품과 서비스 등을 제공해 금융 시장에 새 바람을 일으키겠다는 계획이다.

컨소시엄은 한국신용데이터를 포함해 하나은행, 우리은행, NH농협은행, BNK부산은행, LG CNS, 메가존클라우드, 아이티센 등으로 구성됐다.
이날 한국소호은행 컨소시엄은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소상공인을 위한 1번째 은행’이라는 제목으로 기자간담회를 진행했다.
◇ 3가지 특화 역량 기반으로 안정적인 혁신 금융 서비스 제공이 목표
김동호 한국신용데이터 대표는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한국소호은행 컨소시엄은 3가지 역량을 기반으로 소상공인을 위한 은행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하며 “전국 약 400만명의 사업자, 700만명의 사업장 종사자에게 적절한 상품을 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한국신용데이터는 전국 170만개 가게에서 도입한 캐시노트(자영업자 매출, 비용 관련 플랫폼)를 운영하고 있다”며 “캐시노트의 국내 소상공인 점유율은 80% 수준으로 사실상 소상공인의 결제 시스템 표준 자리를 차지하고 있으며, 이를 기반으로 522조개의 데이터 확보, 자회사 한국평가정보(KCS)를 활용한 솔루션 제공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같은 기반 역량을 한국소호은행에서도 적용할 수 있다는 게 (제4인터넷전문은행 계획을 철회한) 타 컨소시엄과의 차이점이라는 게 그의 설명이다.
또 김 대표는 “LG CNS, 아이티센, 메가존 클라우드를 IT·클라우드 서비스 협력사로 확보했다”며 새로운 기술을 도입하고 안전하게 데이터를 활용하기 위한 만반의 준비를 갖췄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다수의 은행들이 한국소호은행 컨소시엄에 참가했기에 재무안정성 확보, 노하우 이식 등의 효과를 누릴 수 있다”며 “새로운 영역(소상공인 금융업)에 진출하기 위해 업계 전문가들이 뭉쳤다”고 덧붙였다.
이 외에도 한국신용데이터는 지역 소상공인 지원을 위해 지자체·지역 신용보증재단(서울·경기·인천·충남·부산·대구·전남·전북·강원 등 9개 지역)과도 선제적으로 협력해왔고 앞으로도 이 같은 소상공인 지원 활동을 지속할 것이라고 했다.
◇ 일부 공개된 혁신 금융 상품
컨소시엄은 일부 혁신 금융 상품을 공개했다.
첫째로 언급한 상품은 ‘나중 결제’와 ‘오늘 정산’이다.
이 상품은 소상공인 간 거래에서 발생하는 자금 흐름의 불일치를 해결하기 위한 ‘공급망 금융’ 상품이다.
‘나중 결제’는 사업에 필요한 물품을 구입할 때 은행이 먼저 돈을 내주고 나중에 사장님으로부터 돈을 받는 방식이다. ‘오늘 정산’은 거래처로부터 나중에 받을 돈을 은행이 미리 내주고 나중에 거래처로부터 받는 서비스다.
두 번째 공개된 혁신 상품은 ‘맞춤형 지원금/대출 연결’이다.
이 서비스는 여러 금융사로부터 여러 건의 대출을 받은 사업자, 사업역량을 제대로 판단받지 못해 높은 금리로 대출을 받은 사업자를 대상으로 고금리 대출을 중저금리 대출 1건으로 대환해 통합하는 서비스다.
이러한 서비스를 통해 소상공인의 자금 조달 비용을 낮추고, 신용 등급을 회복해 사업안정성을 높일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게 회사의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