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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ACR 2025] IMBDx, 유방암·위암 MRD 검사 ‘캔서디텍트’ 연구성과 “AACR서 4건 발표”

서윤석 기자

입력 2025.03.28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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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기 유방암서 82~87% 수준의 치료전 양성률 보고..경쟁제품 대비 10~15% 높아
5월부터 국내 주요병원서 캔서디텍트 서비스 시작 예정

사진=차용준 IMBDx 의학총괄책임(CMO)


아이엠비디엑스가 오는 4월 25일부터 30일까지 미국 시카고에서 열리는 2025 미국암연구학회(AACR 2025)에서 ‘캔서디텍트’의 연구결과 4건을 발표한다고 28일 밝혔다. 

캔서디텍트는 고형암 수술 후 남아있는 미세잔존암(MRD)을 액체생검을 통해 검사하는 제품이다. 기존 영상검사 대비 최대 20개월 이상 이른 시점에 재발여부를 탐지할 수 있다. 이번 학회에서 아이엠비디엑스는 유방암과 위암 환자 대상 임상연구 결과를 소개한다. 

아이엠비디엑스의 캔서디텍트는 선행항암치료를 받는 2-3기 유방암 환자를 대상으로 82~87% 수준의 높은 치료전 양성률을 보고했다. 이는 글로벌 선두업체 대비 10-15% 높은 성능이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해당 연구는 한원식 서울대병원 유방암외과 교수팀과 김지연 삼성서울병원 종양내과 교수팀과 독립적으로 진행했다. 

두 편의 연구는 각각 121명과 145명의 환자에게서 캔서디텍트를 사용해 액체생검 기반 치료 반응 모니터링의 임상적인 유용성을 분석했다. 

그 결과 캔서디텍트는 항암치료에 대한 반응(병리학적 완전관해율)을 95%의 민감도로 예측했다. 또한 재발 환자의 경우 모두 캔서디텍트에서 지속적으로 미세잔존암(MRD)이 검출됨을 확인했다. 

아이엠비디엑스는 2-3기 위암 환자 100명을 대상으로 캔서디텍트의 중간분석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해당 연구는 대한항암요법연구회 위암분과에서 진행 중인 전향적 무작위배정 임상3상(EXODOX)에 등록된 환자가 대상이다. 

해당 연구에서는 추적관찰이 12개월(중앙값)으로 짧았음에도 수술 직후, 항암치료 직후, 또는 수술 1년 후 시점에서 시행한 캔서디텍트에서 미세잔존암 양성으로 확인된 환자의 경우 재발의 위험도가 4배 이상으로 유의미하게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아이엠비디엑스는 2~3기 대장암 환자를 대상으로 최근 혁신의료기술 승인절차를 통과했다. 이를 통해 올해 5월부터 국내 주요병원을 중심으로 캔서디텍트의 서비스를 시작한다.

차용준 아이엠비디엑스 의학총괄책임 이사는 “액체생검 기반 MRD 검사는 주요 고형암에서 예후 예측력을 보여 최근 개정된 미국 NCCN 가이드라인에서도 대장암, 비호지킨림프종 등의 암종을 대상으로 공식 등재됐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AACR 발표는 대장암을 넘어 유방암과 위암 등 다양한 고형암에서 캔서디텍트의 우수한 임상적 성능을 재현해, 캔서디텍트가 향후 대장암 이외의 고형암 일반을 대상으로 정밀한 치료반응 예측과 맞춤형 치료전략 결정에 폭넓게 활용될 수 있음을 보여준 결과”라고 덧붙였다. 

서윤석 기자 yoonseok.suh@finance-scop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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