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챗GPT 개발사 오픈AI가 기업용 AI 에이전트 구축을 위한 플랫폼 '리스폰스 API'(Responses API)를 출시했다.
이 플랫폼은 개발자와 기업들이 독립적으로 작업을 수행하는 AI 에이전트를 구축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도구로, 웹 검색, 회사 파일 스캔, 웹사이트 탐색 등의 기능을 제공한다.
브래드 라이트캡 오픈AI 최고운영책임자(COO)는 "이제 사람들은 AI 에이전트와 상호작용할 수 있다"며 "이 에이전트는 파일을 참조하고 웹을 검색하며 컴퓨터를 사용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플랫폼 출시는 AI 에이전트 시장에서의 경쟁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이루어졌다. 중국 AI 스타트업 모니카는 '마누스'(Manus)라는 AI 에이전트를 공개하며, 이 에이전트가 독립적으로 생각하고 복잡한 업무를 수행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모니카는 마누스를 '제2의 딥시크'로 기대하며, AI 에이전트 검증 테스트에서 오픈AI 모델을 능가했다고 밝혔다.
오픈AI는 이미 지난 1월 인터넷을 탐색해 식료품을 구매하거나 비용 보고서를 작성하는 AI 에이전트 '오퍼레이터'(Operator)를 선보였고, 2월에는 인터넷에서 복잡한 연구 작업을 수행할 수 있는 '딥리서치'(Deep Research)를 공개한 바 있다. 또한, '박사' 수준의 업무 능력을 보유한 월 이용료 수천만 원 상당의 AI 에이전트를 출시할 예정이다.
오픈AI는 현재 챗GPT 팀(Team), 엔터프라이즈(Enterprise), 에듀(Edu)를 사용하는 유료 기업 고객이 200만 명에 달하며, 이번 플랫폼도 유료로 운영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