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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AI, '스타게이트'에 엔비디아 최신 AI칩 수만 개 장착

배도혁 기자

입력 2025.03.07 0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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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AI가 오라클, 소프트뱅크와 추진하는 '스타게이트'의 첫 번째 데이터센터에 엔비디아의 최신 AI칩 수만 개가 장착될 예정이라고 블룸버그 통신이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사진 = WBFF FOX45 Baltimore 유튜브 채널 

오픈AI는 지난 1월 21일 미국 내 AI 슈퍼컴퓨팅 인프라 구축을 목표로 스타게이트 프로젝트를 발표했다. 오픈AI는 향후 4년간 최대 5000억달러(약 700조원)를 투자할 계획이다.

소식통에 따르면, 스타게이트 프로젝트의 첫 번째 데이터센터는 미국 텍사스주 애빌린에 건설되며, 내년 말까지 6만4000개의 엔비디아 GB200 칩이 장착될 예정이다. 또한 올해 여름까지 1만6000개의 GB200이 1차로 설치되며, 이후 단계적으로 추가될 계획이라고 전했다.

GB200은 엔비디아의 최신 블랙웰(B100) 기반 AI 가속기로, 현재 AI 산업에서 가장 강력한 연산 성능을 제공하는 칩 중 하나로 평가받는다. 정확한 가격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직전 모델이 개당 3만∼4만 달러에 달했던 점을 감안하면, GB200칩 도입만으로 수십억 달러가 투입될 전망이다.

블룸버그 통신은 "한 곳의 데이터센터에 이 정도의 AI 컴퓨팅 파워가 투입되는 것은 이례적"이라며 "스타게이트 프로젝트의 대규모 확장이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오픈AI는 향후 스타게이트 부지를 최대 10곳까지 확장할 계획으로, 텍사스 외에도 펜실베이니아, 위스콘신, 오리건주 등에서 부지를 검토 중이다.

오픈AI는 "오라클과 협력해 애빌린 데이터센터의 설계 및 구축을 진행하고 있으며, 해당 슈퍼컴퓨터 운영은 오라클이 담당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배도혁 기자 dohyeok8@finance-scop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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