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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정책

트럼프, 중국 관세 부과를 시작으로 캐나다·멕시코에도 관세 부과 강행

남지완 기자

입력 2025.03.04 0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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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 10% 추가관세 및 캐나다·멕시코에 25% 관세 적용

미국이 관세 정책을 활용해 멕시코, 차이나, 캐나다 등을 압박하고 있다. 사진=chatgpt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기존에 예고한대로 중국에 대해 10%의 추가 관세를 부과하기로 3일(현지시간) 확정했다.

불확실성을 조성한다는 비판이 잇따르곤 했으나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중국에 대한 관세를 모두 20%(10%+10%)로 올리는 행정명령에 서명함으로써 대(對) 중국 제재는 더욱 강화되고 있다.

백악관은 "펜타닐은 현재 18~45세 미국인의 사망 원인 1위이며 그 원료는 중국에서 만들어진다"라면서 "중국 공산당은 펜타닐을 제조하고 수출하는 기업에 적극적으로 자금을 지원하고 있다. 이에 따라 트럼프 대통령은 방금 대 중국 관세를 20%로 올렸다"고 밝혔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4일부터 좀비 마약인 펜타닐 대응 노력 미흡 등의 이유로 중국에 10% 추가 관세를 부과했다.

여기에 더해 그는 지난달 27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글에서 이달 4일부터 중국에 10%의 관세를 더 부과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또한 트럼프 대통령은 4일부터 멕시코와 캐나다에 대한 25% 관세 부과를 강행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과의 협상 여지는 남아 있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그들이 해야 할 일은 미국에 자동차 공장과 기타 산업시설을 건설하는 것 뿐이다. 그렇게 하면 관세를 피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내 제조업 부활을 목표로 관세 정책을 강화하는 것”이라고 보도했다.

3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 발표 이후 미국 뉴욕증시 주요 지수는 일제히 급락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당초 지난달 두 나라가 펜타닐 밀수 및 불법 이민 문제 해결을 위해 미국과 협력하는 조건으로 캐나다와 멕시코에 대한 관세 부과를 유예했다.

뉴욕타임스(NYT)는 “트럼프 행정부가 수주간 진행된 논의에도 불구하고 마약 밀수 차단에 충분한 진전이 이뤄지지 않았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남지완 기자 ainik@finance-scop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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