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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원전선, LA 화마에 최소 200조 피해...LA전력청 등 미국 수출 확대

고종민 기자

입력 2025.01.13 09:11수정 2025.01.13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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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는 2025년01월13일 09시11분에 파이낸스 스코프 프리미엄 콘텐츠로 선공개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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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이후 지속적으로 미국 수출 확대 중



대원전선이 미국 로스앤젤레스(LA) 지역에서 예상하는 전력망 복구 프로젝트와 관련해 LA전력청에 전선을 공급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대원전선은 현재 미국 여러 전력청에 꾸준히 샘플을 납품하고 있으며, 현지 공급 물량이 늘어나고 있다. LA도 대표적인 목표 수출 지역인 것으로 알려졌다. 

13일 대원전선 관계자는 “미국 향 전선 수출 물량은 2023년 대비 2024년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다”라며 “올해도 작년 대비 늘어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미국은 각 주마다 전력청을 보유, 기준을 정하고 발주는 낸다. 전선 기업은 전력청의 발주에 따라 샘플을 제공하고 선택을 받아 전선 물량을 납품하는 구조로 사업을 한다.

권덕민 신영증권 연구원은 LA 전력청을 대원전선의 유력한 공급처로 꼽고 있다. 회사 측은 공식적으로 특정 전력청에 납품을 하고 있다고 공개할 순 없지만 미국 여러 전력청에 납품을 지속 확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LA등 캘리포니아주는 미국 내에서도 가장 강력한 재생에너지 정책을 추진하는 주 중 하나다. 주 정부는 2045년까지 전력의 100%를 재생에너지로 전환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더, 

신재생에너지는 전력 발전에 사용되는 에너지원이 다양화됐고, 발전 장소와 전력 소비자 사이의 송전 거리 가 증가한다. 전력 설비의 수요가 증가하고 있으며, 전 세계적으로 전력공급이 부족한 상황으로 전력 산업의 고효율화가 필수다. 초고압화, 교류 송배전에서 직류 송배전으로의 전환, 공급 중심에서 수급 균형, 대단위 송배전망 구축, 초전도 케이블 개발 등이 진행되고 있다. 이러한 전력 설비 수요의 증가로 인한 다양한 전선 제품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있는 대원전선의 수혜가 기대된다

특히 변압기 교체 사이클과 전선 섹터 사이클이 겹친 가운데, LA 지역의 대규모 화재도 전선 인프라 수요를 부추길 것으로 예상한다. 날씨 데이터를 제공하는 민간기업 아큐웨더에 따르면 1350억 달러(199조원)에서 1500억 달러(221조원) 사이의 피해와 경제적 손실이 발생했다.

대원전선의 경우, 건물과 주택 전력망에 필수적으로 사용되는 절연전선과 통신 전선 등의 생산에 강점을 가지고 있다.

대원전선의 수출 비중은 20~25%로, 주요 수출 지역은 홍콩, 동남아시아, 미국 등이다. 다만, 미국 수출 비중은 현재 홍콩 다음으로 2순위에 올라와 있다. 미국 수출 비중은 더욱 커질 것이라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특히 현재 LA 지역의 대규모 화재가 전선 등 인프라를 파괴하고 있으며, 기존 예상보다 전선, 전력 인프라의 수요는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노후화 변압기 교체 또는 신규변압기가 설치될 경우 변압을 낮춘 전력을 송전하기 위해 케이블 연결이 필수 사안이다.

고종민 기자 kjm@finance-scop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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