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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아이폰과 AI 융합한 소프트웨어 출시… GPT-4o 기반 작동

남지완 기자

입력 2024.12.12 0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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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성 비서 ‘시리’와 챗GPT 연계해 다양한 질문에 답변 제공

사진=챗GPT


애플이 아이폰, 아이패드 등 자사의 기기에 인공지능(AI) 모델인 챗GPT를 탑재한 소프트웨어를 출시했다.

애플은 자사 음성 비서 시리(Siri)와 챗GPT 통합을 포함하는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버전을 배포한다고 11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번 제품 발표는 지난 6월 연례 세계 개발자 회의(WWDC)에서 챗GPT 통합을 처음 발표한 이후 6개월 만이다.

챗GPT 통합은 애플의 AI 시스템인 '애플 인텔리전스'의 핵심 기능 중 하나다.

애플은 지난 10월 애플 인텔리전스의 일부 기능을 내놓았으며, 이번 챗GPT 통합 기능 출시로 아이폰 등 다양한 애플 기기에서 AI 기능을 본격화 하고 있다.

챗GPT는 주간 활성 이용자 수가 2억5000만명에 달하는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이용되는 AI 모델이다.

챗GPT가 시리에 탑재됨으로써 이 음성 비서 기능은 더 스마트해졌다.

복잡한 질문이나 문제에 대해 시리가 챗GPT를 이용해 답변을 제공한다.

시리가 이용자의 특정 질문에 챗GPT의 답변이 더 적합하다고 판단되면 이용자의 허락을 받아 챗GPT를 통해 답을 제시하는 형태다.

이 통합 기능은 오픈AI의 최신 AI 모델인 GPT-4o(포오)를 기반으로 한다.

애플은 이를 위해 지난 5월 오픈AI와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애플은 구글의 제미나이 등 다른 AI 모델도 애플 인텔리전스와 통합할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또 이번에 배포된 소프트웨어에는 이용자가 새로운 이모지를 만들고, 이용자가 입력한 텍스트나 특정 요구사항에 맞춰 이미지를 자동 생성하는 기능도 담겼다.

이용자가 특정 텍스트를 선택하면 텍스트 어조를 바꾸거나 문장을 더 간결하게 만들 수 있는 기능도 포함됐다.

애플은 시리가 친구에게 메시지를 보내거나 음악의 재생 모드를 변경하는 등 이용자 지시에 따라 특정 앱 내에서 작업을 수행하도록 하는 업데이트된 기능을 내년에 추가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남지완 기자 ainik@finance-scop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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