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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로노이, HER2 유방암 치료제 VRN10 추가 반영..목표가 16만원–유안타

고종민 기자

입력 2024.11.21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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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RN10의 임상 단계 결과가 기술 이전(L/O) 성사 여부에 핵심적인 요소"



유안타증권은 21일 보로노이의 HER2 타겟 유방암 치료제 VRN10의 가치를 반영해 목표주가를 16만 원으로 제시한다고 밝혔다.

 VRN10은 올해 말 임상 신청이 예정되어 있으며, 내년 상반기에는 본격적으로 임상 시험이 시작될 전망이다.

하현수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빅파마들이 HER2 TKI에 대해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며, 작년 로슈가 ZN-A-041을 도입한 사례를 들어 이러한 수요를 강조했다. 

그는 "VRN10의 임상 단계 결과가 기술 이전(L/O) 성사 여부에 핵심적인 요소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VRN10은 HER2 단백질을 표적화하는 효능에서 높은 저해 효과를 보이면서도, 정상 EGFR 타겟에 대한 부작용은 최소화했다. 

하 연구원은 "HER2 발현 세포에서 낮은 용량으로도 뛰어난 성장 억제 효과를 나타냈다"며 "정상 세포주에서는 억제 효과가 낮아 선택성이 뛰어나다"고 평가했다.

특히 VRN10의 효력은 HER2 단백질과 공유 결합을 통해 비가역적인 TK 억제 효과를 발휘하는 데 기인한다고 분석했다. 또한 간독성 위험이 낮아 병용 요법 개발 시 다른 약물과의 병용 선택에 유리하다는 점도 언급했다.

VRN10의 주요 시장은 현재 유방암 치료제로 주목받고 있는 투카티닙이 위치한 2차 치료제 이상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하현수 연구원은 "VRN10은 HER2 ADC와의 병용 치료제로 활용 가능하다"며 "이를 통해 TKI 병용 요법을 통한 저발현 시장까지 확장하고 투여 용량을 낮출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보로노이는 VRN10 외에도 다양한 신약 파이프라인을 통해 성과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VRN07과 VRN11은 내년 상반기 임상 결과 발표를 앞두고 있다. VRN07은 2025년 상반기 1b 임상 결과 발표가 예정됐다. VRN11은 1/2상 중간 결과와 함께 대상 환자군 확대를 통해 보다 다양한 데이터를 확보할 계획이다.

하 연구원은 "VRN10의 독보적인 효능과 안정성을 기반으로 보로노이의 글로벌 기술 이전 가능성이 높아질 것"이라며 "향후 임상 결과와 시장 반응에 주목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고종민 기자 kjm@finance-scop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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