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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소유한 소셜 미디어 기업 ‘트럼프 미디어 앤 테크놀로지 그룹’(이하 트럼프 미디어)이 가상자산 거래소 ‘백트’(Bakkt) 인수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파이낸셜 타임스(FT)는 18일(현지시간) "트럼프 미디어가 백트 인수를 마무리하는 절차를 밟고 있다"고 보도했다. 인수 가격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으나, 백트의 시가총액은 18일 기준 약 1억5000만달러(약2090억원)로 평가됐다.
백트는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의 모회사인 인터컨티넨탈 익스체인지(ICE)가 마이크로소프트(MS), 보스턴컨설팅그룹 등과 설립한 암호화폐 플랫폼이다. 이 중 ICE가 백트의 지분 55%를 보유하고 있다.
특히, 백트의 창립자이자 초대 최고경영자(CEO)는 트럼프 1기 행정부 시절 조지아 공화당 전 상원이었던 켈리 뢰플러다. 그는 현재 트럼프 당선인의 취임식 준비 위원회 공동의장을 맡고 있다.
한편, 트럼프 미디어는 이번 인수 협상과 관련한 논평 요청에 공식적인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배도혁 기자 dohyeok8@finance-scop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