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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일 신고가' 비트코인, CPI 발표 호재로 9만3000달러 돌파

배도혁 기자

입력 2024.11.14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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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이 9만3000달러(약 1억3085만원)까지 직행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 이후 연준의 금리 인하 가능성이 높아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가상자산 시황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14일 오전 1시 15분(한국시간) 비트코인 가격은 9만3409달러(약 1억3141만원)를 기록했다.

사진 = 오픈AI

13일(현지시간) 미 노동통계국은 지난달 CPI가 전년 동기 대비 2.6%, 전월 대비 0.2% 각각 상승해 시장 예상치와 일치했다고 발표했다.

변동성이 큰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CPI는 전월 대비 0.3%, 전년 대비 3.3% 상승해 예상치에 근접한 결과를 보였다.

이에 따라 시카고상품거래소(CME)에서 거래되는 금리 선물 시장은 연준이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할 가능성을 82.3%로 반영했다. 이는 전일의 58.7%에서 크게 상승한 수치다.

암호화폐 전문 매체 코인데스크는 "비트코인 트레이더들이 현재 CME에서 10만달러 콜옵션(정해진 가격에 살 수 있는 권리)을 집중 매수하면서 가격 상승을 기대하고 있다"며 "옵션 시장에서의 이같은 흐름은 가격 상승에 대한 기대가 올해 최고 수준에 도달했음을 시사한다"고 강조했다.

가상자산 전문 금융 서비스 기업 갤럭시디지털 최고경영자(CEO) 마이크 노보그라츠(Mike Novogratz)는 “비트코인이 전략적 준비자산으로 활용되면 최대 50만 달러에 이를 수 있다”면서도 “다만, 비트코인이 전략 자산으로 비축될 가능성은 낮다”고 설명했다.

한편, 14일 오전 9시 5분 기준 시가총액 2위 이더리움은 전일 대비 2.02% 하락한 3189달러(약 448만원)에, 솔라나는 1.14% 상승한 214달러(약 30만원)에 거래됐다.

배도혁 기자 dohyeok8@finance-scop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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