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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불장에 찾아온 업비트 UDC...내년 키워드 톺아보기

크립토프로 기자

입력 2024.11.13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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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콘텐츠는 2024년 11월 13일에 공개된 내용입니다.

사진=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 X 계정

비트코인이 어제 9만 달러선을 터치, 또다시 신고가를 쓰고 현재 8만 8000달러선에서 잠시 숨을 고르고 있습니다. 너무 급하게 오른 탓에 정신이 하나도 없네요. 숨을 고를 시간이 필요한데, 마침 트럼프가 정부효율위원회(D.O.G.E) 수장으로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를 임명했습니다.

하필 약자가... 도지코인에 대한 이야기는 더 하지 않겠습니다. 밈코인의 변화한 위상, 새로 부여된 내러티브 잊지 마시고요. 그래도 시장이 가장 기다리던 뉴스가 나왔으니, 단 며칠만이라도 숨을 고를 수 있는 여지가 생기지 않았나 싶습니다. 물론 취임 전까진 계속 시장이 위아래로 솟구치는 뉴스는 거듭, 또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어제 새벽 롱 포지션에 베팅했던 트레이더들이 손실로 인해 포지션을 급하게 청산한 것으로 보입니다. 바이낸스 내 BTC-USDT 무기한 선물은 2000만 달러 상당의 롱 포지션이 대량으로 청산, 롱 열풍이 잠시 숨을 고를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코인베이스 프리미엄 지표를 보면 요 며칠의 상승세는 바이낸스가 아닌 코인베이스가 주도하고 있죠. 여전히 미국 투자자들은 시장에 공격적인 스탠스를 유지하고 있고, 국내 김치 프리미엄도 이제 2%대로 올라서며 국내 투심도 불이 붙는 분위기입니다.

즉 숨고르기가 이어진다 해도, 길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리플 갖고 계셨던 클래스 수강생분이 기억에 남는데요. 이제 수익 구간에 접어드셨을 겁니다. 당분간은 알트 조변석개 대신, 무겁게 지켜보시길 권합니다. 그래도 본인이 생각한 수준의 익절은 늘 옳습니다.

물론 짧게 보시는 분들, 타이밍 러시 좋아하는 분들에게 지금 시장이 과열됐다는 점은 단기 고점 신호로도 해석될 수 있습니다. 업비트가 앱스토어 1위를 차지했고, 빗썸 서버가 다운되고 각종 수익 인증이 나돌 때가 늘 고점이었습니다. 코인베이스 또한 페이팔을 제치고 이제 미국 앱스토어 금융앱 2위로 올라섰네요. 이는 알트코인에 해당하는 말입니다.


사진=두나무

오늘부터 이틀간 국내 최대 코인 거래소 업비트의 개발자회의, UDC 2024가 열립니다. 어느덧 7년째고, 과거에 말씀드렸듯 국내외 빅이벤트에 참여하는 알트코인 사업자는 유심히 봐야 한다고 말씀드렸죠. 비상장 프로젝트라면, 결국 해당 주최사 거래소에 입성할 공산이 크고 KBW 이후 폭등한 수이의 사례를 보듯, 대규모 마케팅이 가능하기에 외부 행사를 크게 여는 것입니다. 올여름 1000원선을 맴돌던 수이는 KBW 이후 현재 가격이 개당 4000원대입니다. 어제 7% 빠졌다고는 하나 너무 많이 올라서 기업 웹3에 관심이 있는 분들은 수이로 수익이 상당할 듯합니다.

올해 UDC는 비트코인 현물 ETF 출시, 미국 시장 제도화 이후 열리는 첫 행사인 만큼 내년 키워드를 볼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큽니다. 올해 주제는 '블록체인: 현실을 변화시키는 힘(Blockchain: Powering Real World Change)'으로, 실물연계자산(Real World Asset, RWA)의 활성화를 비롯해 세계시장 속 비트코인·이더리움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승인 등 블록체인이 창출한 현실의 변화를 다루게 됩니다. 거국적 이슈이나, 결국 월가에서 존재감을 찾은 코인베이스처럼, 두나무-업비트도 전통 금융과 손을 잡고 제 역할을 하겠다는 취지입니다.


사진=두나무

특히 이번 행사에는 기존 디지털자산 기업 외에도 대표적인 명품 기업인 LVMH(루이비통 모에헤네시)와 솔라나 기반 NFT 마켓플레이스 매직에덴이 참여, 힘 빠진 NFT 시장의 새로운 가능성을 조망합니다. 사실 최근 네이버 개발자 회의가 열렸는데 국내 최대 코인투자사 해시드와 함께 손을 잡고 입장권을 NFT로 만들었습니다. 네이버페이 앱을 활용해 개발, NFT를 보관할 수 있는 아트탭이 생기고, 이후 행사의 입장권(아트)이 생성되는 방식입니다. 휴대폰에 입장권 화면만 제시하면 현장 입장이 가능한 구조죠.

이는 국내 대규모 행사에서 웹3 기술이 적용된 첫 사례이기도 합니다. 당연히 이같은 사례가 더 많아질 수밖에 없죠. 단순 입장 시의 편리함을 넘어 중장기적인 기업 마케팅에도 해당 NFT는 쏠쏠한 브릿지 역할을 맡을 공산이 크기 때문입니다. 네이버, 카카오뿐 아니라 주요 게임엔터사, 그리고 SK텔레콤 등 통신사는 거듭 NFT로 활로를 모색할 것입니다. 5년이라는 긴 시간 준비된 SK코인이 이번엔 진짜 나올지, 정말 궁금합니다.

이 밖에도 올해 UDC에는 글로벌 시장에서 ETF, RWA 활용 사례, 특히 DBS 은행이 직접 참여해 전통 금융권에서 전통 금융권에서 블록체인 기술을 어떻게 활용하고 있는지에 대해 다루게 되는데, 결국 수탁 이슈입니다. 현재 KB와 신한, 우리 등 주요 시중은행 모두 수탁 사업에 뛰어들었고 코인 거래소의 시장독식을 견제하기 위한 당국 지원도 받고 있습니다. 트럼프 당선에 따른 미국 은행 내 코인 시장 진입 규제완화가 확실시되고 있으니, 이 판세 변화를 잘 봐둬야겠죠. 과거에는 비트코인을 구매하는 것에 집중했으나, 이젠 보유한 비트코인을 어떻게 키우고 관리해야할 지가 중요해지는 것입니다.


사진=두나무

사실 알트 투자자분들이 올해 UDC에서 가장 궁금한 것은 원화 상장 가능성이 있는 파트너사겠죠. 여기서부터가 오늘의 핵심 포인트입니다. 분명 UDC는 업비트 상장의 등용문이라는 이야기가 있고, 실제 UDC에 참여하는 종목은 해당 기간에 하나의 메타로 자리잡는 경우가 많습니다.

일단 BTC 마켓에 있는 '사이버(CYBER)'와 '엑셀라(AXL)', '아이오텍스(IOTX)'가 눈에 띕니다. 이 코인들은 이번 UDC의 파트너사로 현재 업비트 BTC 마켓에 상장돼 있습니다. 작년에 아스타 사례 기억하시는 분들이 많을 텐데, 지켜볼 필요가 있겠죠.

다만 아이오텍스의 경우, BTC 마켓 입성 이후 5년간 원화상장을 못해서 개인적으로도 참 궁금합니다. 이들 모두 웹3 플레이어죠. 원화에 상장된다면... 현재 시장의 분위기라면 수익이 쏠쏠하지 않을까 상상해 봅니다. 단, 세상에 100%는 없다는 것을 잊지 마시고요. 또 매직에덴의 경우 월렛 만들고 무료 민팅 이벤트도 있으니 관심있는 분들은 텔레그램에서 검색해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이외에도 리플, 타이코, 늘 나오는 칠리즈, 아바랩스, 펏지펭귄, 제타체인, ME 재단, 그래비티 등이 있으니 홀더 분들은 관심 갖고 봐야 합니다. 참고로 작년에 스택스, 블러, 칠리즈, 미나, 아스타 등에 주요 연사로 참가했고 대부분 1년 새 의미있는 성장세를 이뤄냈죠. 여러모로 불장에 찾아온 UDC는 코인에 관심이 없는 분이라도 관련 뉴스를 봐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두나무-업비트는 디지털 자산시장을 이끄는 플레이어로 여기서 다뤄진 내용들이 내년 신기술-미래 먹거리의 일부분을 차지할 것입니다.

크립토프로 기자 cryptopro@finance-scop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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