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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트럼프 당선 후 연일 최고가 경신…9만 달러 돌파

배도혁 기자

입력 2024.11.13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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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내 10만달러 돌파 기대감 상승


비트코인이 12일(현지시간) 트럼프 랠리를 이어가며 사상 처음으로 9만달러(약 1억2680만원)를 돌파했다.

미국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에 따르면, 미 동부 시간으로 이날 오후 3시 55분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전일 대비 3.4% 상승한 9만45달러(약 1억2684만원)에 거래됐다.

사진 = 오픈AI 

비트코인 가격이 9만달러를 넘은 것은 사상 처음이다. 이후 차익 실현 매물이 대거 출현하며 한때 8만5000달러(약 1억1968만원)대까지 하락하기도 했으나, 오후 들어 비트코인은 다시 상승세를 타며 9만달러까지 재도전하는 등 높은 변동성을 보였다.

미 대선일인 지난 5일 오전 7만달러(약 9860만원)를 밑돌던 비트코인은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선 이후 연일 사상 최고가를 경신하며 현재까지 약 30% 급등했다.

가상화폐 투자자들은 비트코인이 머지않아 10만달러(약 1억4067만원)에 도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미 경제매체 CNBC에 따르면 주요 이벤트에 베팅할 수 있는 플랫폼 '칼시'에서 이용자의 60%가 내년 1월 이전에 비트코인이 10만달러에 도달할 것으로 전망했으며, 45%는 이달 중 10만달러 돌파를 예상했다.

투자은행 H.C.웨인라이트의 애널리스트 마이크 콜로니즈는 "긍정적인 정서가 연말까지 지속할 가능성이 높아 올해 안에 비트코인이 10만달러에 도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이날 비트코인과 달리 다른 주요 가상화폐는 혼조세를 보였다. 오후 4시 25분 기준 시가총액 2위 이더리움은 2.17% 하락한 3287달러(약 462만원), 솔라나는 2.69% 내린 213(약 29만원)달러에 거래됐다. 반면, 일론 머스크가 띄우는 도지코인은 전일 대비 17.9% 급등한 0.38달러(약 534원)에 거래되며 연일 강세를 이어갔다.

배도혁 기자 dohyeok8@finance-scop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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