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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닷밀, 제일기획·삼성·현대차·구글·디즈니가 찾는 실감미디어

FS 콘텐츠팀 기자

입력 2024.11.12 15:50수정 2024.11.19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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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실감미디어 시장을 개화한 닷밀
- 2025년 성장을 염두하고 하는 상장..1개월과 6개월 오버행 주의

국내 유일 실감미디어 테마파크 전문 기업 닷밀은 제일기획, 대홍기획, 삼성전자, CJ E&M, 현대차, 구글(유튜브), 디즈니, 대우건설, DL E&C 등 글로벌 기업들을 원청으로 실감미디어 콘텐츠를 직접 납품합니다.

현재는 실감미디어 테마파크를 수도권 및 제주도 각 지역에서 운영 중입니다. 자녀가 있으신 분들은 경험하셨을 텐데요. 2022년 실감미디어 테마파크 ‘루나폴’, 2023년 ‘글로우 사파리’, 2024년 ‘제주 워터월드’를 오픈하는 등 기업 성장이 엿보이는데요. 베트남 푸꾸옥에 ‘아이스 정글’ 구축, 필리핀 클락 지역에 ‘글로우사파리’ 조성을 위한 우선협상자로선정되는 등 해외 시장에서도 성장 잠재력을 보이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레퍼런스를 보면 한국과 아시아권을 중심으로 성장 잠재력은 엿보입니다. 다만 투자 관점은 폭발적인 성장보단 안정적인 성장 여부를 확인하면서 투자를 판단하는 시각을 가져야 합니다. 여기에 해외 대형 기업들과 계약 이야기가 한 번씩 보도를 통해 잘 버무려지면 저평가에서 벗어나 고평가를 받지 않을까 합니다. 또, K콘텐츠 테마가 올 때도 한 번씩 주목해야 합니다. 상장 후 거래될 때, BtoC 프로그램과 관람객 수 카운팅을 통한 모멘텀이 성장과 물려서 거론될 가능성도 엿보입니다.


◆실감미디어 시장을 개화한 닷밀

닷밀 관련 기본적인 설명 들어가겠습니다. 닷밀은 실감미디어 기술과 콘텐츠 제작 역량을 기반으로 실감형 콘텐츠 B2B·B2G 수주사업을 시작, 이를 통해 안정적인 자본 흐름을 창출 중인 기업입니다.

현재는 누적 448억원의 수주실적과 축적된 노하우를 바탕으로 B2C 영역에 진출했습니다. 매출 비중(2023년 기준)은 실감미디어 구축 67.1%(B2B 56.2%, B2G 10.9%), 실감미디어 운영 32.9% 등입니다. 기획부터 해서 관련 분야의 밸류체인이 안정적으로 구축된 거죠.

상설 실감미디어 테마파크를 수도권 및 제주도 각 지역에서 운영하고 있습니다. 강점은 A부터 Z까지 하는 실행 능력인데요. 닷밀은 기획에서부터 시공까지의 실감미디어 콘텐츠 구현을 위한 전 과정과 홍보, 마케팅, 운영까지 모두 내부 인력으로 해결하는 독자적인 조직구조를 구축했습니다.

실감미디어 기반의 B2B, B2G 수주는 실감미디어 기반의 제작, 공간설계, 구축, 운영 및 보수까지 모든 과정에 대한 안정적인 프로세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실감미디어 콘텐츠도 납품하고 있습니다.

여기서 실감미디어가 막연하게 느껴지실 수 있는데요. 실감미디어에 대해 설명을 드리겠습니다.

실감미디어는 현실세계를 가장 근접하게 재현하고자 하는 차세대 디지털 미디어로, 인간의 오감을 자극하는 실감 정보를 통해 동영상·오디오·텍스트로 이뤄진 기존의 미디어보다 월등히 나은 표현력과 몰입감 및 현장감을 제공하는 것이 장점입니다.

일반적으로 실감미디어는 기존의 동영상, 게임 등의 A/V 미디어에 모션, 바람, 진동, 안개, 향기 등의 실감효과 재현 정보가 추가된 다감각 멀티미디어 콘텐츠로 구성됩니다. 실감효과 재현 정보를 기반으로 다양한 실감 디바이스를 A/V 미디어와 동기화해 적절하게 제어함으로써 재현됩니다.

실감미디어 서비스를 위한 핵심 기술로는 정형화된 실감정보 표현 기술, 실감정보를 처리하고 재현하는 실감미디어 엔진 기술, 실감미디어 서비스의 생산, 유통, 소비를 지원하는 미디어 플랫폼 기술 등을 들 수 있습니다.

실감미디어 B2G 사업은 대표적으로 2018 평창동계올림픽 개폐회식 프로젝션 맵핑 실감미디어 콘텐츠를 들 수 있습니다.

B2B 수주사업은 제일기획, 대홍기획, 삼성전자, CJ E&M, 현대차, 구글(유튜브), 디즈니, 대우건설, DL E&C 등 글로벌 기업들을 원청으로하는 실감미디어 콘텐츠를 납품하고 있습니다. 옥외 전광판, 영상 AR콘텐츠 등의 콘텐츠 납품뿐만 아니라 메가 이벤트 연출 및 운영, 실감미디어 테마파크 구축까지 전방위적인 실감미디어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합니다.

BtoC 시공사례는 주변에서 쉽게 찾을 수 있는데요. 대표적으로 제주 '워터월드'는 수(水)시설 기반의 복합형 실감 미디어 테마파크입니다. 제주 '루나폴'은 야외형 대규모 실감미디어 테마파크, 영등포 'OPCI'는 성인을 타겟으로 하는 호러컨셉의 어트랙션, '글로우사파리'는 자체 IP 기반의 미디어체험전입니다.

사업 모델이 명확한 반면 성장 스토리가 경기 상황에 영향을 받다 보니 증권가에선 크게 주목받지는 못한 듯합니다. 12일 기준 리포트는 박종선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의 ‘실감미디어 기반 테마파크 선도기업’ 보고서가 유일합니다.

박종선 연구원은 “안정적인 B2B, B2G 사업으로 실적 성장 기대한다”며 “또한, 닷밀 유니버스 구축 등으로 글로벌 진출을 본격적으로 추진 중”이라고 설명합니다.

이어 “닷밀은 2022년 실감미디어 테마파크 ‘루나폴’ 오픈, 2023년 ‘글로우 사파리’ 오픈, 2024년 ‘제주 워터월드’ 등의 오픈 등으로 B2C 사업에 본격 진출했다”며 “B2C 사업이 실적 성장을 견인할 전망(B2C 매출액: 2022년 13억원, 비중 12.6% → 2023년 62억원, 32.9% → 2024년 102억원, 39.1%)”이라고 강조합니다.

2024년 예상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260억원, 23억원입니다. 2025년은 420억원, 60억원을 추정합니다.


◆2025년 성장을 염두하고 하는 상장..1개월과 6개월 오버행 주의

이제 공모이야기를 해보겠습니다. 공모 희망가는 1만 1,000원에서 1만 3,000원이며 국내외 유사기업의 평균 PSR 6.6배를 닷밀의 최근 12개월 실적에 적용해 산출한 주당 평가가액 1만 6,438원 대비 20.9 ~ 33.1% 할인했습니다. 확정가는 1만3000원입니다. 20.9% 확정 할인인 셈입니다.

공모를 통해 들어오는 자금은 152억원입니다. 시설자금이 89억원, 운영자금 53억원, 기타 10억원입니다. 구체적으로 기타는 연구개발비용입니다.

닷밀은 현재 4가지 신제품을 개발 중입니다.

▲첫째, 원격에서 디지털 테마파크의 콘텐츠와 하드웨어를 제어, 관리, 모니터링하고 하드웨어의 보수 시점을 예측해 인력, 시간 등의 비용을 최소화하고, 방문객 정보를 수집해 운영 및 사후관리를 효율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클라우드 기반 디지털 테마파크 통합제어/관리 솔루션”

▲둘째, 디지털 테마파크 혹은 실감형 전시 공간에 방문한 개별 관람객에게 AI를 기반으로 몰입도 높은 상호작용을 제공하여 마치 공간이 살아있는 것처럼 인지시킴으로써 보다 향상된 관람 경험을 제공할 수 있는 “AI 기반 인터랙션 공간 플랫폼”

▲셋째, 미디어아트·출판·광고·개인 미디어 콘텐츠 창작과 같은 다양한 미디어 콘텐츠 제작 세부 도메인 별로 최적화되면서 프라이버시 및 저작권 침해, 유해 요소로부터 안전한 이미지 혹은 비디오를 제공할 수 있는 생성형 AI 기반 콘텐츠 창작 및 공유 서비스인 “AI Breeder”

▲넷째, 디지털 테마파크나 실감형 전시 콘텐츠와 같은 실감형 엔터테인먼트 콘텐츠 중심의 “티켓 판매 플랫폼”입니다.

닷밀은 각 신규 제품을 2025년에서 2026년 이후 시장 출시 목표로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닷밀은 현재 루나폴, 인사이드서울, 다이브인, 글로우사파리, 워터월드 등을 운영하고 있는데요. 해당 IP의 스핀오프 시설 또는 신규 미드웨어 테마파크를 국내외 추가 설치할 계획입니다.

중소형 시설의 경우, 국내는 다수의 대형몰 및 공간을 소유하고 있는 지방자치단체들과 협의를 진행 중입니다. 해외는 동남아 관광지 소재 AAA의 공항시설 및 중동 소재 BBB와 협의를 진행 중에 있습니다.

대형 1곳, 중소형 4곳에 89억원이 투입된다고 보시면 됩니다. 현재 10개 이상의 실감미디어 테마파크 기획안을 완성 및 보유하고 있는 상황인 만큼 새로운 스토리의 실감미디어 테마파크의 등장이 기대됩니다.

운영자금은 인력 확대에 쓰이는데요. 운영자금은 기획, 영업, 관리조직에 대한 인건비와 복리후생비, 여비교통비 등으로 구분됩니다.

닷밀의 운영조직에 대한 인건비는 2024년 약 11억, 2025년 약 34억으로 추산되며, 인원은 신규 인력 충원 계획을 반영해 2024년 64명, 2025년 76명으로 산정했습니다.

오버행 이슈는 1개월과 6개월에 나올 수 있는데요. 상장 후 1개월 차는 215만 4,196주(23.55%)가 시장에 풀립니다. 미래에셋증권 외 12개사 보유 분입니다. 시장에 나오기 쉬울 듯합니다. 또한 6개월 뒤 66만 8,602주(7.31%)가 시장에 풀립니다. 역시 미래에셋증권 외 5개사입니다.


FS 콘텐츠팀 기자 team_contents@finance-scop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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