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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6일부터 시작, 미국 면역항암학회(SITC) 참여기업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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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콘텐츠는 2024년 11월 5일에 공개된 내용입니다.
이달 현지시간 6~10일 미국 면역항암학회(STIC 2024)가 시작됩니다.
해당 학회는 매년 열리는 AACR, ASCO, ESMO와 더불어 항암제 분야에서 주요 학회 중 하나입니다. 올해에는 미국 휴스턴에서 열리네요.
일반초록과 LBA(late-breaking abstracts)는 5일(동부시간 기준) 각각 오전 8시와 9시에 공개될 예정이고, 포스터는 7일 오전에 공개됩니다. 현재는 제목만 확인 가능합니다.
제목은 초록 링크에서 검색이 가능한데, 키워드를 잘 넣어야 합니다. KOREA 이런 걸로 스크리닝 하려는데 안 먹혀서 노가다를 했네요.
11월 학회인데, 지난달에 이미 몇몇 기업들이 참석한다고 공개한 기업들이 있습니다. 자료를 살펴보니, 에이비온, 한미약품, 와이바이오로직스, 에스티큐브, 지씨셀, 루닛, 메드팩토 등이 참여하는 것으로 파악되네요. 다 잊고 계셨죠? 아마 시장도 다 잊고 있었을 것 같습니다.
이외에도 리가켐바이오, 지아이이노베이션, 지아이바이옴 등이 참석하는 것으로 파악됩니다.
먼저, 리가켐바이오는 2건의 발표가 예정돼 있습니다. 하나는 'LNCB74 is a B7-H4 targeting antibody-drug-conjugate with a β-glucuronide linker-MMAE payload system to enhance the therapeutic index in B7-H4 expressing cancers(초록 1051)'이란 제목으로 파트너사인 넥스큐어와 개발 중인 ADC의 전임상 결과를 발표할 예정입니다.
또다른 포스터는 STING ADC LCB39의 전임상 연구결과로 'LCB39, a novel systemically deliverable STING agonist presents robust anti-tumor activity with enhanced tumor-targeting and tolerability in preclinical study(초록 1021)'이란 제목으로 발표할 예정입니다.
한미약품은 HM16390에 대한 내용을 'favorable safety profile of a novel long-acting IL-2, HM16390, with effective control of systemic toxicities via fine-tuned CD25 engagement in animal models(초록 943)'이란 제목으로 발표할 예정입니다. 주요 내용은 HM16390의 안전성 프로파일을 동물모델에서 확인한 내용으로 보이네요.
한미약품은 HM16390의 또다른 전임상 효능 데이터 결과를 발표합니다. 제목은 'Synergistic tumor clearing effect of a novel long-acting IL-2 analog, HM16390, in combination with immune checkpoint inhibitors in a cold tumor syngeneic animal models(초록 736)'입니다.
한미약품의 HM16390은 IL-2βR에 대한 결합력을 강화하고, IL-2αR에 대한 결합력을 최적화한 구조입니다. 랩스커버리 기술을 적용해 기존 약물보다 효능, 안전성을 개선했다고 회사측은 설명하네요. 해당 에셋은 올해 7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임상1/2상 임상시험계획(IND)를 승인받았습니다.
또다른 포스터는 'A Phase I, Open-Label, Multinational, Multicenter, Dose Escalation and Expansion Study of BH3120 (4-1BB x PD-L1 BsAb) in Patients with Advanced or Metastatic Solid Tumors(초록 698)'입니다.
4-1-BBxPD-L1 이중항체로 올해 미국 머크(MSD)로부터 키트루다를 공급받아 병용요법 임상1상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SITC 2024에서는 임상1상 설계내용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지아이이노베이션은 2개의 전임상 연구결과를 발표할 예정입니다. 하나는 'GI-101A, a Novel CD80-IgG4-IL2v2 Fusion Protein, Promotes CAR-T Expansion and Enhances Anticancer Potential by Increasing Memory T Cell Population in a Lymphoma Model(초록 349)'란 제목으로 GI-101A의 전임상 결과를 발표합니다.
혈액암 모델에서 GI-101A가 CAR-T 증폭을 촉진하고 기억 T세포를 늘린다는 결과인데요, CAR-T가 나온 걸 봐서는 기존 CAR-T 약물하고 병용요법인 것으로 보입니다. 구체적인 건 나와봐야 알겠네요.
GI-101A는 CD80과 IL-2 변이체(IL-2v)를 포함하는 이중융합단백질로 면역관문 억제와 면역세포 활성화 기능을 동시에 수행하는 역할을 합니다. 이전에 개발하던 GI-101의 개선된 버전으로 약효를 증강시키고 반감기를 늘린 형태로 개발하고 있습니다.
또다른 포스터는 'A first-in-human, open-label, multicenter, phase 1/2a, dose-escalation and expansion study of GI-108, a novel immunocytokine combining anti-CD73-IL2v, in patients with metastatic solid tumors (초록 690)'이란 제목으로 발표합니다.
지아이이노베이션은 고형암 임상1/2a상을 진행중인 GI-108에 대해 발표하는데요, 제목만 봐서는 임상결과 같아보이기도 하는데..초록을 봐야 확실히 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지난 9월 국내에서 임상시험계획(IND)을 승인받은 것을 보아, 해당 에셋의 임상설계에 대한 발표로 보이네요.
GI-108은 AMP(adenosine monophosphate)를 아데노신으로 분해하는 세포막효소인 CD73 억제 항체와 IL-2 변이체가 연결된 이중융합 항체단백질입니다.
GI-108은 CD73에 대한 결합친화도가 높아 CD73 과발현 암종을 표적화하고, 종양미세환경(TME)내 대사면역 억제물질인 아데노신 생성을 저해해 아데노신이 유발하는 T세포 및 NK세포의 활성억제를 회복시킬 수 있을 것으로 회사측은 기대하고 있습니다.
또 지아이이노베이션의 자회사인 지아이바이옴은 'First-in-Human Evaluation of the Safety, Tolerability, and Gut Microbial Composition of a Live Biotherapeutic Product GB104 in Patients with Colorectal Cancer(초록 593)'이란 제목으로 마이크로바이옴 항암제 후보물질 BG104의 대장암 연구내용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와이바이오로직스는 연구성과를 2건 발표합니다.
하나는 'AR092, a proprietary HLA-G/CD3 T cell engager, induces anti-tumor activity and minimal toxicity in solid tumors'란 제목의 전임상 연구내용이고, 또 하나는 'In silico design of AR148, a TGF-β SelecTrapTM for selective binding to TGF-β1 and TGF-β3 to reduce toxicities and widen the therapeutic window'란 제목의 연구결과입니다.
AR092는 HLA-G와 CD3에 대한 이중항체로 고형암에서의 항암효과와 우수한 안전성에 대한 내용으로 보입니다. AR148은 와이바이오로직스가 AI 모델링을 통해 설계한 TGFβ 선택적 저해제 후보물질 TGFβ SelecTrap AR148에 대한 내용으로, 해당 약물은 기존 TGFβ 저해제에 비해 독성이 낮으므로 보다 넓은 치료범위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네요.
에이비온은 'ABN202 (antibody-interferon-β mutein), A Potent Antibody-Cyokine Fusion Protein Platform for the Treatment of Various Solid Tumors (초록 957)'이란 제목의 전임상 연구결과를 발표합니다.
ABN202는 항체-사이토카인 융합단백질(ACFP) 플랫폼이 적용된 에셋으로 다양한 전임상 모델에서의 항암효과를 발표할 예정입니다. 회사측은 ABN202가 면역관문억제제와의 병용요법으로 이용 가능성을 가지며 기존 인터페론β 약물이 가진 정제 어려움과 전신독성 문제를 해결해 안전성을 개선했다는 설명입니다.
지씨셀은 'Exploring antibody-dependent cellular cytotoxicity of cord-derived NK cells in combination with Cetuximab(초록 352)'와 'Highly selective expansion of human NK cells with eHuT78 cells-derived nanovesicles (CDNVs) for cancer immunotherapy(초록 377)'이란 제목으로 2건의 포스터를 발표합니다.
하나는 NK세포치료제 후보물질 ‘GCC4001(Cord Blood NK Cell)’과 EGFR 항체 치료제 ‘얼비툭스(Erbitux, cetuximab)’ 병용요법에 대한 전임상 연구결과입니다. 회사측은 재발성 또는 전이성 두경부암의 새로운 치료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다른 포스터는 지씨셀이 자체개발한 지지세포 기반 NK세포 배양법에 대한 내용입니다.
에스티큐브는 SITC에서 넬마스토바트의 임상1상 세부결과를 'A Phase I study of hSTC810 (Nelmastobart), an anti-BTN1A1 antibody, in patients with advanced solid tumors(초록 1456)'이란 제목으로 발표합니다.
이전에 안전성 데이터를 위주로 발표했다면, 이번에는 유효성을 중점적으로 발표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이외에도 'Spatial Biology Insights into Simultaneous Targeting of BTN1A1 and YAP in Cancer: Enhanced Efficacy in 3D Cultures and Mouse Models(초록 111)과 Development and Efficacy of a Bispecific Antibody Targeting BTN1A1 and PD-L1 in Cancer Immunotherapy(초록 499)'이란 제목으로 2건의 전임상 연구결과를 발표합니다.
앞선 내용은 암세포에서 BTN1A와 YAP를 타깃하는 것에 대한 연구내용으로, 항암 치료를 거듭할수록 특정 암에서 화학항암제에 대한 내성이 커지고 암이 재발하게 되는 현상과 관련해 BTN1A1이 어떻게 면역회피를 유도하고 암세포를 성장시키는지에 대한 연구결과라고 합니다.
후자는 BTN1A1과 PD-L1 이중항체의 효능에 대한 전임상 연구내용으로 보입니다. 정상세포에서는 발현되지 않고 암세포에서만 발현되며, 발현율이 20%대로 낮은 PD-L1과 달리 BTN1A1은 고형암을 비롯한 대부분의 암종에서 약 70% 이상 발현됩니다. 회사측은 PD-L1과 상호 배타적으로 발현되는 특성이 있어 기존 항 PD-(L)1 면역관문억제제로 성과가 없었던 암에 대해 치료 효과가 높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최근 보니까, 초록 엠바고가 풀리는 날 오전에 기업들이 자료를 쫙! 뿌리는 경우가 많더군요.
SITC에 참여한다고 알려진 기업의 대부분이 10월에 참여소식을 알렸었던 만큼, 시장에서 잊고 있는 분들이 많을 수 있습니다.
마침 또 금투세 폐지로 가닥이 잡히면서 시장반등이 나왔는데요. 이 여세를 몰아! 바이오 섹터에 훈풍이 불어오면 좋겠습니다.
일전에 발표했을 때 움직였던 친구 또는 아직 자료를 내지 않은 기업들 위주로 관심종목 한켠에 두고 움직임을 살펴보면 대응에 용이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파이펫 기자 pipette@finance-scop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