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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조원 규모 증거금 몰려
서비스 로봇 소프트웨어(SW) 기업 클로봇이 오는 28일 코스닥 상장을 앞두고 있다고 18일 밝혔다.
공모청약은 흥행했다는 평을 받는다. 클로봇은 지난 16일부터 이틀간 진행된 일반청약 결과 103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주문액의 절반을 미리 납부하는 증거금은 5조570억원으로 집계됐다. 청약 건수는 31만건, 청약 수량은 7억7799만주를 기록했다.
앞서 진행한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는 국내외 2414개 기관이 참여했다. 참여 기관 가운데 95.3%가 1만3000원 이상을 제시했다.
클로봇의 주요사업은 로봇 소프트웨어·이기종 통합 관제 소프트웨어다.
클로봇은 제조, 물류, 운송을 비롯한 다양한 영역에서 130여곳의 고객사를 확보했다.
성장성도 뛰어나다.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액 242억원을 달성하며 지난 5년 동안 연평균 81.2%의 성장세를 이어오고 있다.
주목할 점은 대기업과 협업이다. 현대차, 보스턴다이내믹스, LG CNS 등과 로봇 사업 전반에서 전략적으로 협력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클로봇은 LG CNS 컨소시엄을 통해 인천국제공항에 로봇 통합 관제 인프라를 구축할 계획이다. 이 사업을 통해 인공지능(AI) 기반의 안내로봇 서비스, 보안로봇 서비스, 도슨트로봇 서비스 등 디지털트윈 기반 관제 시스템을 제공할 예정이다.
김창구 클로봇 대표이사는 “클로봇의 성장 가치를 믿고 투자한 모든 투자자에게 감사드린다”며 “다양한 로봇 하드웨어와 결합하는 서비스 로봇 소프트웨어 시장의 성장 사이클에 맞춰 선제적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장하고, 시장에서의 영향력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남지완 기자 ainik@finance-scop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