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가 오는 16일부터 3일간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리는 '그린비즈니스 위크 2024'(GBW 2024)에 참가해 차세대 전기차 및 ESS(에너지저장장치)용 배터리를 공개한다. 삼성SDI는 '초격차 기술력을 통한 지속가능한 미래 사회 구현'이라는 비전을 제시하며,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활동도 발표할 예정이다.
삼성SDI는 이번 전시에서 ▲전기차용 배터리 존 ▲소형 배터리 존 ▲ESS용 배터리 존 ▲ESG 존 등 네 개의 구역으로 구분해 운영한다.
전기차용 배터리 존은 2027년 양산을 목표로 한 전고체 배터리를 중심으로 구성했다. 해당 배터리는 독자적으로 개발한 고체 전해질과 무음극 기술을 통해 에너지 밀도를 높이고 안전성을 확보했다.
삼성SDI는 현재 글로벌 완성차 업체 5곳에 샘플을 제공해 성능 평가를 진행 중이다. 또한, 니켈 함량을 91% 이상으로 증가시켜 기존 P5보다 에너지 밀도가 10% 향상된 P6 각형 배터리와 신소재가 적용된 LFP(리튬인산철) 배터리도 전시된다.
소형 배터리 존은 2025년 초 양산할 계획인 차세대 46파이 원통형 배터리가 공개된다. 지름 46mm인 이 배터리는 기존 21700 배터리보다 용량과 출력이 증가한 제품으로, 마이크로 모빌리티 및 전동공구 등에 탑재될 예정이다.
ESS용 배터리 존은 차세대 ESS 솔루션인 'SBB 1.5'가 소개된다. SBB는 20피트(ft) 컨테이너 박스에 하이니켈 NCA(니켈코발트알루미늄) 배터리 셀과 모듈, 랙 등을 설치한 제품이다. 해당 제품은 전력망에 연결하면 곧바로 사용할 수 있다.
특히, 'SBB 1.5'는 기존 제품보다 에너지밀도가 약 37% 향상돼 총 5.26㎿h(메가와트시) 용량을 확보했다. 또한 모듈내장형 직분사(EDI) 기술이 적용돼 내부 화재 발생 시 소화약제를 자동 분사해 열 확산을 방지한다.
ESG 존은 삼성SDI의 자원 순환 체계, 탄소 발자국 인증 획득 등 배터리 생산부터 폐기까지의 전 과정에 걸친 ESG 경영 성과가 공개된다.
한편, 삼성SDI는 2050년까지 전 사업장에서 사용하는 전력을 100% 재생에너지로 전환하는 목표를 세우고 있으며, 기후 위기 대응을 위한 지속 가능한 경영을 실천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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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I, 'GBW 2024'서 차세대 배터리 기술·ESG 성과 선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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