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콘텐츠에서는 이런 뉴스를 다룹니다.
외국계 증권사보다 테슬라를 잘 보는 국내 증권사
로보택시데이 의미를 내려 깎는 글로벌 증권사
테슬라의 전략적 선택과 그 의미
월가의 반응과 나의 견해
10월 10일 테슬라의 로보택시 데이는 전 세계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았지만, 월가의 평가가 전반적으로 부정적이었습니다.
주요 투자 기관들은 테슬라가 구체적인 로드맵과 성과를 제시하지 않은 것에 대해 회의적인 반응을 보였죠. 이는 투자자들이 기대했던 로보택시 상용화 시점과 기술 발전의 구체적인 정보가 부족했기 때문이라는 평입니다.
특히 테슬라의 전략적 선택인 모델 2의 미공개, 로보택시 재원의 미공개, 20인승 로보밴 타입의 소개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는 의견이 많았죠. 저는 이같은 비판적인 시각이 팽배하고 주가를 누를 때 또다시 매수 시점이 온다고 생각합니다. 서두에 좀 더 직관적으로 가이드 내용을 드리며, 왜 그렇게 생각하는지 뒤에 더해지는 정보를 봐주시면 됩니다.
무엇보다 테슬라의 주가가 장대 음봉을 나타낼 때 분할 매수 관점을 유지해야 한다고 봅니다. 원초적으로 차트 상으로 보면 현재 가격대가 1차 분할 매수 시점이라고 보고요. 180달러에서 200달러 사이가 2차 매수 관점입니다. 그리고 180달러를 하회하고 160달러 아래로 강하게 주가가 밀리면 당연히 3차 매수 관점이고요.
분할 비중 측면에서 본다면 현재 라인에선 낮은 비중의 추가, 200달러 하회 시 좀 더 비중을 높여서 추가, 160달러 아래로 내려온다면 비중을 더 강하게 늘려야 한다고 봅니다. 제가 말씀드린 10월 초 비중 축소 대응 후, 매도된 물량과 추가적으로 현금 여유가 생기신 물량을 더해서 고민하시면 좋을 듯합니다. 각각의 비중을 싣는 강도는 시장을 꾸준히 보시면서 판단하셔야 합니다. (유튜브에서 나오는 지나친 낙관론을 추종해선 안되지만 비관론 또한 걸러서 들어야 합니다.)
추세적인 변화는 당장에 상승으로 돌아서기보단 10월, 11월, 12월 테슬라 차량 인도수와 ESS 매출 현황 그리고 FSD 버전업에 따른 자율주행 기대감이 더해지는 그림을 보면서 회복하리라고 봅니다. 그리고 제가 보는 관점에선 회복하는 시간이 그리 길진 않을 듯합니다. 길어진다면 저한테는 현금성 자산이 생기는 시점마다 추가할 수 있는 기회를 더 준다고 생각하고요.
이제 본격적으로 증권사 의견들을 정리하면서 우리는 어떻게 봐야 할지 말씀드려보겠습니다.
◇외국계 증권사보다 테슬라를 잘 보는 국내 증권사
우선 국내부터 시작하겠습니다. 국내 증권사에서 요약정리를 잘해뒀거든요. 저도 실시간 중계를 봤는데요. 한국 시간에 편안한 시간대여서 그런지, 애널리스트 분들이 정확히 정리하셨다고 생각합니다.
국내의 경우 NH투자증권, 하나증권, 삼성증권 등에서 관련 분석을 내놓았는데요.
◆임은영 삼성증권 연구원의 글입니다.
[테슬라, We,Robot행사 Quick Review: 물리세계의 AI시대 개막을 알리다]
안녕하세요? 삼성 모빌리티 임은영입니다. 상반기부터 기대를 모았던 테슬라의 로보택시 행사가 끝났습니다.
1시간 동안 지연됐다가 시작된 일론머스크의 프리젠테이션이 30분만에 끝났고, 로보택시나 옵티머스 기술 발전에 대한 자세한 설명이 없어 일부 실망 매물도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주가는 Pre-market에서 3% 하락 중입니다. (10월 10일 발표 당일 기준)
그러나, 행사가 LA 영화셋트장에서 진행된 만큼, 수백명의 참여자가 미래의 세상이 어떻게 변화될지 체험하도록 행사를 구성했습니다. 로보택시, 로버 밴, 옵티머스를 선보이면서 완성돼가고 있는 AI 디바이스를 보여줬습니다.
옵티머스의 덱스트러스(손동작)는 훨씬 더 자연스러워졌고, 일부 소통이 가능한 모습입니다. 2023년 Chat-GPT로 시작된 AI 열풍은 이제 로보택시로 인해 물리세계로 넘어오고 있습니다. (테슬라는 Optimus가 가정용 로봇으로 활용될 수 있으며, 장기적으로 가격은 2만~3만 달러 수준이 될 것이라고 발표했습니다)
2025년은 미국의 웨이모, 테슬라와 중국의 바이두, 화웨이가 이끄는 본격적인 LAM(Large Action Model : 대규모 행동 모델) 경쟁시대가 될 것입니다. Sell on News 하지 마시고, 시대의 변화에 동참하시기 바랍니다.
(아래 로버택시 내용은 현장에서 머스크의 이야기를 정리한 내용으로 보여집니다. 굉장히 중요한 포인트입니다. 로버택시 개념에서 사이버캡은 좀 더 미래에 규제를 풀어낼 수 있을 때 가능한 영역이고, 우버처럼 현재 운행되고 있는 테슬라 차량이 택시 기능을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사이버캡이 2인승이라고 폄하하는 뉴스도(로이터) 보이는데요. 미국 내 통계에서 2인 이내 탑승자 비중이 굉장히 높다고 알려졌습니다. 좀 더 다인승은 모델3, 모델Y입니다. 저렴한 가격으로 만들어서 2인 이내 승객 수요 대응이 가능한 거죠. 로보밴은 스쿨버스, 관광버스 등을 노린 케이스로 보고요. 이번 로보택시는 확실한 비전과 스케줄을 제시해 준 겁니다. 우리가 모니터링해야 할 사안은 FSD의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일정입니다.)
■ 로버택시
- 현재의 교통시스템은 많은 개선이 필요: 비싸고, 안전하지 않고, 지속가능하지 않음. 자동차는 1주일에 10시간 정도 사용. 나머지 시간은 주차장에 서있음.
- 자율주행은 사람이 운전하는 것보다 10배 더 안전. 자율주행이 되면 사람은 시간을 돌려받고, 차는 작은 라운지가 될 것임. 차량 활용시간은 5~10배가 되고, 남아도는 주차장은 다른 용도로 사용할 수 있게 될 것.
- 자율주행 요금: 시간이 가면 운행비용은 마일당 25센트로 하락하고, 요금은 마일당 30~40센트가 될 것임. 대중교통인 버스의 운행비용은 마일당 1달러.
- 2025년 로버택시 사업 시작: 모델3와 모델Y 기반, 캘리포니아와 텍사스에서 시작. 캘리포니아는 로버택시 사업 시작 6개월 전에 교통당국의 허가 필요. 이에 따라 테슬라의 로버택시 사업은 2025년 하반기 예상.
- 사이버캡: 페달과 핸들 없음. 무선충전. 차량가격은 3만달러 수준이며, 2026년 생산 예정.
- 바이두의 6세대 로보택시 원가는 2.8만달러 수준으로, 2025년 흑자 전환 전망 및 홍콩지역 확대 예상. 웨이모의 로보택시 원가는 12~13만달러 수준이며, 서비스 지역과 플릿규모 확대 중.
- 로버밴: 20명 탑승 가능. 운행비용은 마일당 5~10센트 예상
■ 옵티머스
- 가격은 2~3만달러이며, 상용화 시점은 미언급
- 사람들과 소통하고, 서비스할 수 있는 휴머노이드 로봇 지향
- 공개된 옵티머스는 기존 대비 동작이 자연스러워졌고, 가위바위보 게임이나 선물을 집어주고, 술잔을 건네주는 동작에서 사람과 일부 의사소통이 가능한 것으로 보임.
◆송선재 하나증권 연구원의 의견입니다. 행사 내용 부분은 제외하고(겹치기 때문에) 평가 관련 내용만 정리했습니다.
■ 시장 영향
테슬라는 전통적인 자동차 제조업체에서 AI를 기반으로 한 자율주행 및 로봇 분야로의 확장을 강조했습니다. 이는 향후 확장성에 대한 높은 기대감을 불러일으켰지만, 이번 행사에서는 테슬라의 AI 및 자율주행 기술이 어느 정도 진보했는지, 그리고 경쟁사 대비 경쟁력이 무엇인지에 대한 구체적인 정보가 부족했습니다.
이제 투자자들은 2024년 10월 23일에 예정된 테슬라의 3분기 실적 발표에 주목할 것입니다. 3분기 판매량은 46만 3천 대(+6% YoY)로 회복했으며, 자동차 부문 매출총이익률이 19% 이상으로 상승했는지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할 것입니다.
이 내용은 테슬라의 미래 성장 경로에 대한 논의에 활용할 수 있으며, 테슬라의 혁신을 강조하면서도 기술적 세부 사항이 부족하다는 점을 지적하는 방식으로 콘텐츠를 구성할 수 있습니다.
◆다음은 고민성 NH투자증권 연구원의 의견입니다.
■ 테슬라 투자 전략
- 긍정적인 측면: CyberCab의 프로토타입 공개와 실제 자율주행 시범 운행은 시장 기대를 상회했습니다. 저렴한 가격 설정(3만 달러 이하)은 대중적인 수용 가능성을 높이는 요소입니다. 또한, FSD(Unsupervised)의 2025년 출시 계획은 테슬라가 자율주행 기술의 상용화에 다가서고 있음을 확인해 줬습니다.
- 아쉬운 점: CyberCab의 대량 생산이 2027년으로 지연될 가능성이 있고, FSD 서비스의 출시 지역이 텍사스와 캘리포니아로 한정된다는 점은 시장의 높은 기대에 미치지 못했습니다.
■ 투자 포인트
중장기적 관점에서 테슬라의 자율주행 및 로봇 기술이 지닌 잠재적 부가가치는 여전히 크다고 평가됩니다. 단기적으로는 주가 하락 가능성이 있으나, 이는 매수 기회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 테슬라는 여전히 자율주행 기술과 AI 비전을 통해 독보적인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내용은 테슬라의 장기적인 성장성을 강조하며, 단기적 조정이 있을 경우 투자자들에게 매수 기회로 삼을 수 있다는 점을 인지하게 할 수 있습니다.
◇로보택시데이 의미를 내려 깎는 글로벌 증권사
◆UBS는 이번 이벤트가 로보택시의 상용화 시점을 불확실하게 남겼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들은 테슬라가 로보택시를 도입하기까지 수년이 걸릴 것으로 보았으며, 투자자들이 기대하는 것처럼 즉각적인 수익 창출로 이어지지 않을 가능성이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UBS는 테슬라 주식에 대해 ‘매도’ 의견을 유지하면서 목표 주가를 197달러로 제시해 현재 주가보다 19% 하락할 가능성을 예측했습니다.
◆트루이스트 증권(Truist Securities)은 테슬라가 이번 이벤트를 통해 로보택시의 상용화 시점을 2026년 말로 설정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습니다. 하지만 구체적인 차세대 모델이나 기술 혁신을 공개하지 않은 점에서 실망스러움을 표현하며, 테슬라 주식에 대해 ‘보유’ 의견을 유지했습니다. 목표 주가는 236달러로, 현 수준에서 소폭 하락할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실제 주가도 217.8달러로 지난주 금요일(현지시간) 마감을 했죠.
◆웨드부시 증권(Wedbush Securities)은 이번 행사를 테슬라의 미래를 위한 중요한 전환점으로 보았지만, 역시 구체적인 로드맵이 부족한 점을 지적했습니다. 이들은 자율주행(FSD)과 AI 기술이 테슬라의 주요 성장 동력이 될 것이라면서, 이러한 기술이 로보택시와 연계될 경우 최대 1조 달러의 가치를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 내다봤죠. 그러나 당장의 주가 상승을 이끌기에는 부족하다는 판단을 내렸습니다.
◇테슬라의 전략적 선택과 그 의미
저는 테슬라가 이번 로보택시 데이에서 모델 2의 구체적인 재원을 공개하지 않은 것이 오히려 좋은 전략이었다고 생각합니다. 모델 2는 내년 상반기 양산을 앞두고 있지만, 세부적인 재원을 미리 공개하게 되면 경쟁사들에게 유리한 정보를 제공할 수 있기 때문이죠.
특히 테슬라는 과거에도 전기차 출시 후 스펙업(업그레이드) 전략을 통해 자연스럽게 성능을 개선해 왔습니다. 소프트웨어로 해결해온 것이며, FSD가 그러한 모습을 확인할 수 있는 가장 대표적인 케이스죠. 이러한 점을 고려했을 때, 테슬라는 이번 행사에서 경쟁사와 시장에 지나치게 많은 정보를 공개하지 않음으로써 차세대 모델에 대한 기대를 이어가는 전략을 선택한 것으로 보입니다. 테슬라 차량의 로보택시로의 확장성도 다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의 연결(AI3, AI4, AI5로 연결되는 하드웨어 포함)을 통해 이미 그 고리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또한 소프트웨어의 가치는 완전한 자율주행(FSD) 기능이 상용화될 때 비로소 본격적으로 드러날 것입니다. 현재 FSD는 시중에서 여러 차례 업그레이드를 거치고 있으며, 최근 버전 13으로 향하는 과정에서 그 진화 속도가 매우 빠르다는 것이 실시간으로 입증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전문가나 언론은 이러한 발전을 과소평가하는 경향이 있으며, 그들의 평가가 기술의 실제 진보를 제대로 반영하지 못한다고 봅니다.
◇월가의 반응과 나의 견해
월가의 부정적인 반응은 테슬라가 기대에 미치지 못한 발표를 했다는 인식에서 비롯됐죠. 많은 투자자들은 로보택시의 상용화 시점, 비용 구조, 운행 모델 등에 대한 더 구체적인 정보를 원했으나, 테슬라는 이 부분에서 상당 부분을 미뤘습니다. 이로 인해 주가가 일시적으로 하락한 것도 사실입니다.
그러나 저는 이러한 시장의 반응이 단기적인 관점에 지나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테슬라는 장기적인 혁신 전략을 가지고 있으며,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의 통합을 통해 전기차 시장뿐 아니라 자율주행 시장에서의 리더십을 더욱 확고히 할 것입니다.
특히 모델 2의 미공개는 향후 테슬라가 제공할 수 있는 가격 대비 성능, 자율주행 기술 통합, 생산 효율성 등을 최대한으로 끌어올릴 수 있는 시간을 벌어주는 결정적인 전략이었다고 봅니다. 로보택시의 경제성과 성능이 완전히 검증될 때까지 경쟁사에게 세부적인 정보를 제공하지 않고, 내부적으로 기술을 다듬는 시간을 확보하는 것이 현명한 선택이죠. 그리고 무엇보다 로보택시는 운전대와 페달 없이 만들어지고, 사고 리스크를 제도적으로 어떻게 보느냐까지 신경 써야 하는 만큼 정부와 정부 기관이 법이나 제도를 확실하게 하지 않으면 불가한 사업 영역입니다. 지금 상용화 가능한 프로토 타입이 나왔으니, 미국 연방주별로 빠르게 진행하는 곳이 있으면 빠르게 가능할 것이며, 이를 늦게 진행하는 분위기라면 더 오래 걸릴 수 있습니다. 일론 머스크가 AI 분야에 오픈마인드로 접근하는 공화당을 지지하는 이유도 이와 결을 같이 합니다. 그리고 저는 미국 전체에서 로보택시가 허용되긴 쉽지 않다고 보며, 개방적인 주에서 먼저 시작되리라고 봅니다. 그 시점은 정치적이라 가늠하기 쉽진 않고요.
다시 한번 말씀드리면 결론적으로, 이번 로보택시 데이에 대한 월가의 부정적인 평가는 단기적인 관점에서 나온 것이며, 테슬라의 장기적 혁신 전략을 충분히 반영하지 못한 것으로 판단됩니다. 테슬라가 앞으로도 모델 2와 로보택시, 그리고 FSD 기술을 통해 전기차 및 자율주행 시장에서 리더십을 유지할 것이며, 현재의 주가 하락은 일시적인 현상에 불과하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전망을 유지합니다.
그리고 테슬라는 단순한 전기차 제조업체를 넘어 충전 인프라, 에너지 저장 시스템(ESS), 탄소 배출권, AI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확장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특히 슈퍼차저 네트워크와 ESS는 향후 전기차 보급 확대와 더불어 수익성을 강화할 수 있는 중요한 요소입니다. 또한, AI와 자율주행 기술에서의 강점은 향후 자율주행 시장에서 선두를 지킬 수 있는 강력한 경쟁력을 제공합니다. 전기차 이벤트 이외에 다른 영역에서 기업 가치를 끌어올려 나갈 수 있는 만큼, 계속 같이 지켜보시죠. 주가가 추후에 설명해 줄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