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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슨 황 “블랙웰 수요 미친 듯이 높다”... 엔비디아 주가 3%↑
숏컷
블랙웰 4분기 중 출시
빅테크 통해 테스트 진행
엔비디아 주가가 3일(현지시간, 한국시간 4일) 젠슨 황 CEO의 발언에 힘입어 3% 상승했다.
이날 뉴욕 증시에서 엔비디아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3.37% 오른 122.85달러를 기록하며, 시가총액이 다시 3조 달러를 넘어섰다. 이로 인해 반도체 업종을 대표하는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도 0.51%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번 주가 상승의 주요 요인은 젠슨 황 CEO가 지난 2일 CNBC 프로그램 ‘클로징 벨’에 출연해 차세대 GPU ‘블랙웰(Blackwell)’에 대한 강력한 수요를 강조한 것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그는 “블랙웰은 계획대로 생산되고 있으며, 수요는 미친 듯이 높다(insane)”며 “모든 기업들이 가장 먼저 블랙웰을 도입하고 싶어 한다”고 말했다.
블랙웰의 출시는 4분기 중으로 예상한다. 블랙웰 GPU는 대당 가격이 3만~4만 달러에 달하며, AI 데이터 센터를 구축하고자 하는 글로벌 기업들로부터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이 칩은 AI 연산 성능이 기존 제품 대비 크게 향상된 것이 특징이다.
업계에서는 블랙웰이 AI 트레이닝과 추론 성능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것이라고 평가하고 있다. 현재 블랙웰은 이미 주요 기술 기업들과 협력을 통해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으며, 첫 출시는 AI 인프라 확장을 목표로 하는 기업들이 우선적으로 사용할 가능성이 크다.
젠슨 황은 인터뷰에서 “우리는 블랙웰 출시를 통해 연간 AI 칩 성능을 2~3배씩 향상시켜, 고객들이 매년 수익성을 증대하거나 비용을 절감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는 향후 엔비디아의 지속적인 기술 혁신과 AI 칩 성능 개선이 지속될 것임을 시사하는 내용이다.
고종민 기자 kjm@finance-scop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