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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S] 포스코퓨처엠, 1.8조 양극재 수주...테슬라 공급설

고종민 기자

입력 2024.09.13 13:50수정 2024.09.13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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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퓨처엠 전남 광양, 경북 포함서 양극재 양산 계획


포스코퓨처엠(전 포스코케미칼)이 지난 11일 약 1조8454억원 규모의 전기차용 하이니켈 양극재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한 가운데, 계약 상대방으로 파라소닉이라는 설이 나오고 있다.

포스코퓨처엠의 광양 양극재 공장(사진=포스코퓨처엠)


13일 해당 사안에 정통한 2차전지 업계 관계자는 “"포스코퓨처엠과 계약을 체결한 업체는 글로벌 메이저 배터리 제조사인 파라소닉”이라며 “최종 고객사는 테슬라로 알려졌다”고 말했다.

포스코퓨처엠이 일본 일본 파나소닉을 거쳐 테슬라에 전기차용 하이니켈 양극재를 납품한다는 의미다. 이번 계약은 전기차 수요 둔화로 인한 시장의 우려 속에서 성사됐 만큼 의미가 크다.

포스코퓨처엠은 그동안 양극재 고객사 다각화에 몰두했다. LG에너지솔루션과 미국 GM(제너럴모터스)를 고객으로한 니켈·코발트·망간(NCM), 니켈·코발트·망간·알루미늄(NCMA) 양극재가 주요 생산품이었지만 삼성SDI와 파라소닉을 고객사로 확장하기 위해 니켈·코발트·알루미늄(NCA)가 새로이 포트폴리오로 추가됐다.

현재 NCA 양극재를 사용하는 메인 업체는 삼성SDI와 파나소닉이며 각각 에코프로비엠, 일본 스미토모를 핵심 협력사였고, 포스코퓨처엠이 새로운 납품처로 이름을 올렸다. 포스코퓨처엠은 지난해 1월 삼성SDI와 2032년까지 40조원 규모 NCA 양극재 계약을 체결한 바 있으며, 이번에 파라소닉 까지 고객사가 됐다.

현재 포스코퓨처엠의 NCA 양극재 생산 능력은 연간 약 5만 톤이며, 2025년까지 이를 8만 톤으로 늘릴 계획이다. 주요 생산 공장은 전남 광양과 경북 포항에 위치해 있다.

포스코퓨처엠 측 공식 입장은 ‘계약 기간 등 자세한 내용은 고객사와의 비밀 유지 합의에 따라 공개할 수 없다’이다. 

포스코퓨처엠 관계자는 "구체적인 계약조건은 향후 지속 협의할 예정"이라며 "최종 합의가 완료될 때까지 거래상대방 등 세부사항은 공개하지 않기로 양사가 확약했다"고 설명했다.

고종민 기자 kjm@finance-scop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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