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번 콘텐츠는 미국 경기 침체와 관련하여 디테일을 설명한 뉴스들이 부족하다는 생각에 취재 및 작성을 시작했습니다.
경기 침체와 경기 성장을 논하기 위해서는 많은 지표를 유기적으로 봐야 합니다. 이번 기사는 경기 해석과 관련해서 공부하고 싶으신 분들을 위해 준비한 콘텐츠입니다. 뉴스를 기반으로 제 의견도 담겨 있으며, 최대한 팩트 체크를 해 나가면서 작성했습니다. 현재 상황에서 소비 관련 지표는 시장에 강한 영향을 주는 만큼, 중장기 투자자뿐만 아니라 단기 투자자 분들께서도 공부를 하셔야 합니다.
미국 주요 소비 관련 지표가 악화일로로 진입하고 있습니다. 고용 위축 상황까지 더해지면서 경기 침체 우려는 시장을 뒤흔들고 있습니다. 지표의 변화 추이는 연말까지 주목해야 하며, 증시 관계자들의 시각은 보수적으로 변화해가고 있습니다.
◇고갈된 미국 초과 저축과 신용카드 연체율 증가
13일 고액자산가(VVIP) 투자 정보 리서치 플랫폼 엄브렐라리서치에 따르면 미국의 초과 저축은 지난 2021년 8월에 약 2.1조 달러로 정점을 찍었으며, 2023년 6월 기준 약 1900억 달러 미만이 남았다고 알려졌습니다. 현재는 사실상 고갈된 것으로 추정합니다.
또한 미국의 신용카드 연체율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많은 미국인이 저축에 의존할 수 없게 되면서, 신용카드를 활용한 소비가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샌프란시스코 연방준비은행은 초과 저축의 급속한 감소가 소비자 지출을 지탱해왔으며, 이는 최근 몇 년간 경제 성장의 주요 원동력이었다고 평했습니다.
다만 저축이 거의 소진되면서, 향후 소비자 지출과 전체 경제에 미칠 잠재적 영향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습니다.
여기서 노동시장의 위축이 이어지면, 진짜 경기 침체 신호가 강하게 나올 수 있습니다.
특히 중저소득층의 붕괴 우려가 큽니다. 저축의 감소는 소득 그룹 전반에 걸쳐 비교적 균일하게 이루어졌지만, 지출과 재정 안정성에 미치는 영향은 소득 수준에 따라 다를 수 있습니다. 더 높은 소득 가구는 더 많은 저축을 축적했습니다. 다른 금융 자원을 통해 지출을 지속할 가능성이 큽니다. 단기간 미국 내 사회적 혼란이 가중될 수 있으며, 미국 증시와 한국 증시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옵니다. 한국의 주요 수출처인 미국의 경제가 흔들릴 경우, 한국 경제와 증시도 타격을 받는다는 분석입니다.
최근 미국의 신용카드 연체율은 12년 만에 최고 수준에 도달했습니다. 지난 6일 미국 현지 복수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2024년 2분기 기준, 신용카드 잔액 중 90일 이상 연체된 비율이 10.93%입니다. 이는 2012년 이후 가장 높은 수치입니다. (국내 매체에선 90일 이상 장기 연체율도 작년 2분기 5.1%에서 올해 2분기 7.2%로 2%포인트 넘게 상승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저는 외신 중심으로 정리했습니다.)
미국 신용카드 연체율은 2023년 초부터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습니다. 2023년 1분기에는 2.45%였던 연체율이 2024년 1분기에는 3.16%로 상승했습니다.
100대 은행에 속하지 않는 중소형 은행에서는 신용카드 연체율이 더 높았습니다. 2024년 1분기 기준으로 중소형 은행의 신용카드 연체율은 7.79%에 달했습니다.
금액 면에서도 시장에 시사하는 바가 크다는 평가입니다. 국내 매체를 통해 보도된 미국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이 발표한 가계신용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의 신용카드 부채는 2분기 1조1400억 달러(약 1568조 원)로 1년 전보다 270억 달러(5.8%) 증가하며 사상 최고 기록을 경신했습니다.
이는 미국 경제상황의 구조적인 문제와 맞닿습니다. 전문가들은 높은 인플레이션과 금리 인상으로 인해 가계의 부채 부담이 증가하면서 신용카드 연체율도 상승하고 있다고 평가합니다.
이 같은 현상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시간제 일자리의 붕괴(축소)는 시장에 부정적인 신호를 더해줄 수 있습니다. 11일(현지 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그동안 소매판매원, 창고 관리, 가정부 등 저임금 시간제 인력을 구하기 어렵다고 불만을 토로했던 고용주들이 최근 들어 관련 인력의 구인 공고를 취소하거나 기존 직원들을 내보내는 사례들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경기 침체가 진행될 경우, 기업들은 비용 절감을 위해 정규직 채용을 줄이고, 시간제 근로자를 선호함에도 불구하고요. 물론 이러한 하나의 사이드를 가지고 전체를 논하긴 어렵지만 부정적인 신호인 것은 분명합니다. 2024년 7월 기준 시간제 일자리는 미국 전체 고용의 약 17.2%를 차지한다고 알려졌습니다. (2008년 금융 위기 이후 증가 추세인데요. 시간제 근로자 수는 약 2773만명에 달합니다.)
구인율과 실업률 지표도 함께 보면 시장을 이해하는 데 시각을 확장할 수 있습니다.
미국 노동통계국에 따르면 6월 미국의 구인율은 4.9%로 집계됐습니다. 2022년 4월 7.2%에 이르던 미국의 구인율이 5% 밑으로 떨어진 것이며, 앞으로 구인율 하락 추이도 중요한 지표로 여겨질 것으로 보입니다.
또한 중요한 지표인 미국 실업률이 8월 4.3%를 기록했습니다. 근래 수년간 3%대로 관리되던 실업률이 6월부터 4%를 넘어섰죠. 일각에선 라틴계 이민자의 유입 확대에 따른 노동 공급 증가 여파로도 보고 있습니다. 그래서 실업률 관련해선 분야별 실업률 현황을 꾸준히 관찰해야 한다는 게 시장의 평가입니다.
◇미국 소비자의 금융 재정 상태와 경기 상황을 볼 때 체크해야 할 지표 총정리
👨💻Personal Opinion
미국 소비자들의 금융 건강 상태와 경제 상황을 평가할 때 여러 지표를 살펴봐야 합니다. 시장에서 가이드라인을 제시하는 부분(ex. 미국 실업률 4% 중반대 진입)이 포인트입니다. 악재가 겹칠수록 위기감은 커지고, 지금이 바로 그런 상황입니다. 그러나 이러한 위기 상황이 해제(해소)되면 시장은 다시 반등할 준비를 해 나갑니다. 미국 경제와 증시가 그렇고요. 우리나라는 그 절반만이라도 따라가면 다행이라는 생각입니다.
초과 저축과 신용카드 연체율 외에도 다음과 같은 주요 지표들을 살펴보는 것이 유용합니다:
1. 소비자 신뢰 지수 (Consumer Confidence Index)
- 정의: 소비자 신뢰 지수는 소비자들의 경제에 대한 신뢰 수준을 측정합니다. 이는 소비자들의 경제 상황에 대한 기대와 지출 계획에 영향을 미칩니다.
- 의미: 높은 소비자 신뢰는 소비 지출 증가로 이어질 수 있으며, 이는 경제 성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칩니다.
2. 실업률 (Unemployment Rate)
- 정의: 경제 활동에 참여하려는 사람 중 실제로 직업을 가진 사람의 비율을 나타냅니다.
- 의미: 낮은 실업률은 경제가 건강하다는 신호이며, 소비자들이 안정된 소득을 통해 소비를 유지할 수 있음을 의미합니다.
3. 임금 성장률 (Wage Growth Rate)
- 정의: 일정 기간 동안 평균 임금이 증가하는 속도를 나타냅니다.
- 의미: 높은 임금 성장률은 가계 소득 증가로 이어져 소비 여력을 확대시킵니다.
4. 개인 저축률 (Personal Saving Rate)
- 정의: 가계의 가처분 소득 중 저축으로 전환되는 비율을 나타냅니다.
- 의미: 개인 저축률이 높으면 가계의 경제적 안전망이 강화돼 불확실한 경제 상황에서의 대응력이 높아집니다. 초과 저축과 관련된 지표죠.
5. 가계 부채 비율 (Household Debt-to-Income Ratio)
- 정의: 가계의 총 부채가 총 소득에 대해 어느 정도의 비율을 차지하는지를 나타냅니다.
- 의미: 높은 부채 비율은 가계의 금융 부담을 증가시켜 소비 여력을 제한할 수 있습니다. 신용카드, 주택담보대출, 자동차담보 대출 등이 주요 포함 사항입니다.
6. 인플레이션율 (Inflation Rate)
- 정의: 일정 기간 동안 상품과 서비스의 전반적인 가격 수준이 상승하는 속도를 나타냅니다.
- 의미: 높은 인플레이션은 구매력을 감소시켜 소비자 지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연준 입장에서 금리 인하와 연결되는 주요 지표죠. 참 어려운 역학관계인데요. 미국 정부가 금리를 인하할 경우, 경기 부양의 효과보단 미국 경기 침체를 완화시키려는 조치로 단기간 해석되리라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