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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G, 늘어나는 관급 아스콘 수주 물량 주목… 올해 흑전 목표

남지완 기자

입력 2025.04.08 10:16수정 2025.04.08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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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는 2025년04월08일 10시16분에 파이낸스 스코프 프리미엄 콘텐츠로 선공개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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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유일 에코스틸아스콘 역량도 기대되는 부분
인도 아스콘 사업 올해 하반기 매출 발생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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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chatgpt



아스팔트 콘크리트(아스콘) 제조업체 SG가 구조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관급 아스콘 수주를 기반으로 올해 흑자전환을 목표로 한다.

친환경 소재인 에코스틸아스콘의 정부 납품이 주요 관건이다. 친환경 설비(SGR+)의 수주 여부도 흑자전환을 위한 관전포인트다.

8일 SG 관계자는 “지난해 초 중소기업 적합업종 규제 완화에 따라 당사는 최소화 됐던 관급 아스콘 수주 물량을 늘릴 수 있게 됐다”며 “이를 기반으로 매출을 발생시키고 있으며 올해 흑자전환을 달성하겠다”고 말했다.

SG는 지난해 720억원 규모 관급 아스콘 수주를 달성했으며 같은 시기 관계사를 통해서도 1300억원 규모 물량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앞으로도 수익성 높은 관급 물량을 수주해 실적을 제고하겠다는 게 회사의 전략이다.

3월 유안타증권 리포트 따르면 SG는 2020년에 중소기업에서 중견기업으로 전환됐다. 이후 중소벤처기업부(중기부)는 2021년 아스콘을, 중소기업자 간 경쟁제품 대상품목(중소기업 적합·고유 업종)으로 지정했다. 다만 서울, 경기, 대전, 세종, 충남 지역서 연간 예측량의 20%는 예외로 중소기업보다 규모가 큰 기업도 관련 물량을 공급할 수 있게 했다.

이러한 제반 사정으로 SG는 관급 아스콘 수주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다만, 2024년 초 중소기업 적합업종 규제 완화가 진행돼 다시 SG는 관급 물량 수주에 박차를 가할 수 있게 됐다.

전자공시시스템(다트)에 따르면 SG는 지난해 매출 1189억원을 기록해 2023년 매출 809억원 대비 큰 폭의 성장을 시현했다.

2024년은 매출 성장에 힘입어 영업손실 61억원을 기록해, 2023년 135억원 적자 대비 손실 폭을 줄였다.

회사 관계자는 “아스콘 사업은 회복되고 있으며 관급 수주 물량을 꾸준히 늘려 실적 개선을 진행하고 있다”며 “지난해에 영업손실이 발생한 것은 해외 진출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비용, 환경설비(SGR+) 사업 보완 비용 등이 영향을 미쳐서다”고 했다.

SG 내부에선 앞으로 에코스틸아스콘 사업에 성장 가능성을 점치고 있다. 

SG는 지난 9년 동안 국토교통부 국책과제로 에코스틸아스콘을 개발했으며 ▲2022년 국토교통부·행정안전부로부터 신기술 인증 ▲2023년 조달청에 조달품목 등록 완료 등의 절차를 진행했다.

에코스틸아스콘은 아스콘에 들어가는 골재 대신 제강슬래그를 혼합해 제작된다. 폐기물로 분류되는 슬래그가 재활용된다. 이는 친환경 제품인 셈이다. 또한 해당 제품은 기존 아스콘 대비 도로 수명을 2배 이상 늘리며, 시공기간 또한 20% 단축시키는 효과가 있다.

단, 혁신적이고 친환경적인 상품임에도 아직까지 대규모 수주는 없는 실정이다.

SG 관계자는 “안전하고 경제성이 높은 신제품(에코스틸아스콘)이 있어도 여러 정부 관계자들은 기존에 사업을 진행했던 방식과 유사하게 업무를 처리하기를 바란다”며 “이러한 인식을 바꾸기 위해 꾸준히 레퍼런스를 쌓아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에코스틸아스콘을 제작하기 위해선 적절한 원재료 변경이 필요하다”며 “이 노하우를 당사가 제공한다면 전국에 분포돼 있는 타 업체의 아스콘 설비를 활용할 수도 있어, 로열티 등의 보다 폭넓은 사업 확장이 가능하다”고 내다봤다.

권명준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리포트를 통해 “해외 선진국에서는 이미 에코스틸아스콘을 많은 곳에 사용하고 있다”며 “미국에서는 에코스틸아스콘이 이미 50% 이상 적용되고 있으며, 일본도 30% 이상 적용되고 있다”고 언급하며 에코스틸아스콘 사업이 비전이 있고 진단했다.

설치된 SGR+ 전경. 사진=SG


SG는 에코스틸아스콘 외에 SGR+ 사업을 본격화 하겠다는 사실도 전했다.

회사 관계자는 “대기환경 오염물질을 저감시키는 SGR+ 설비에 대한 완성도는 매우 높게 올라왔다”며 “이 제품을 아스콘 공장에 설치해야 대기환경 오염물질을 줄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당사는 아스콘 사업을 직접 하고 있다 보니, 여러 영세 업체들에게 직접 설치까지 제공하는 서비스를 하고 있다”며  “설비만 공급하는 다른 업체와는 차별화된 요소”라고 덧붙였다.

권 연구원은 “SG의 환경 설비는 타 업체 대비 뛰어난 가격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다”며 “국내 아스콘 공장이 약 800개 있다는 것을 감안하면, SGR+ 대당 가격(약 3~4억원)을 활용해 시장 규모를 추산할 경우 3000억원 수준의 추가 매출을 기대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SG는 인도, 우크라이나 등서 아스콘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회사 측 관계자는 “올해 하반기 인도에서 매출을 발생시키는 것을 목표로, 관련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며 “우크라 프로젝트 같은 경우는 완전한 현지 종전이 진행된 다음에야 구체적인 시기가 정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남지완 기자 ainik@finance-scop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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