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공지능(AI) 소프트웨어 기업 코난테크놀로지스가 추론 모드가 통합된 신규 거대언어모델(LLM) '엔터프라이즈(ENT)-11'을 이달 내 출시한다고 26일 밝혔다.
해당 모델은 320억개의 매개변수(파라미터)로, 중국 딥시크의 LLM 'R1'(6710억개) 대비 약 5% 수준이다. 다만 성능 지표인 MT-벤치(Bench)의 작문·역할극·추론·수학 등 8개 항목에서 대등한 점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코딩 성능은 매개변수가 동일한 딥시크 모델과 비교해 평균 4.75%포인트 높았다.
코난테크놀로지스는 일반 모드와 추론 모드를 하나의 엔진에 통합해 일반 질의응답과 복잡한 추론을 요구하는 작업에도 최적의 답변을 제공할 수 있도록 해당 제품이 작동한다고 언급했다.
해당 모델은 이전 모델인 'ENT-10'과 비교해 일반 모드 성능도 4.5%포인트 향상됐다.
김영섬 코난테크놀로지스 대표는 "딥시크 R1 대비 20배나 작은 모델이지만 더 나은 추론 성능을 입증한 만큼, 고품질의 한국어 데이터와 개발 인프라를 강점으로 코난테크놀로지가 만든 LLM 기술이 국내 생성형 AI 성능의 바로미터가 될 수 있도록 매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