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와 관련해 강경한 입장을 재확인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8일(현지시간) NBC 인터뷰에서 나토 회원국들이 미국을 공정하게 대우하지 않으면 나토 탈퇴 가능성을 고려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는 유럽 국가들이 무역에서 미국을 이용하고 있으며, 미국이 그들을 방어하고 있다고 지적하며 이를 "이중고(double whammy)"라고 표현했다.

이는 '미국 우선주의' 기조를 재확인하는 것으로 동맹국의 안보 무임승차를 용납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우크라이나 지원과 관련해서는 트럼프 2기 정부 출범 후 지원이 줄어들 가능성을 시사했다.

그는 우크라이나 전쟁을 "가장 어리석은 일"이라고 평가하며, 취임 전이라도 전쟁을 끝내려 노력 중이라고 말했다.

경제 정책에 대해서는 관세를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말"이라고 표현하며, 관세가 미국을 부유하게 만들 것이라고 주장했다.

불법 이민자 문제에 대해서는 강경한 입장을 유지하며, 출생 시민권 제도 폐지 계획도 재확인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이번 인터뷰를 통해 '미국 우선주의' 기조를 재확인하고 국제 동맹과 국내 정책에 대한 강경한 입장을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