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일 김상우 듀켐바이오 대표는 “국내에서 시판되는 알츠하이머병(AD) 치료제 사용을 위해서는 듀켐바이오의 진단용 방사성의약품을 사용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날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열린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에서 “진단용 방사성의약품을 이용한 알츠하이머병 진단 시장에서 94.3%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바이오젠의 알츠하이머병 치료제 ‘레켐비’가 국내 시판허가를 받고, 이달 국내시판이 예정돼 있는 만큼 알츠하이머병 진단분야에서 매출 증가가 가속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듀켐바이오는 진단용 방사성의약품 전문기업으로 지난 2002년 설립됐다. 듀켐바이오는 지난 2014년 코넥스시장에 상장했으며, 이번에 코스닥 시장으로 이전상장하게 됐다. 듀켐바이오의 현재 최대주주는 지오영그룹으로 지분 54.28%를 가지고 있다.
듀켐바이오는 이번 이전 상장을 통해 총 143만주를 공모하며, 희망 공모가밴드는 주당 1만2300~1만4100원이다. 예상 시가총액은 3499억~4012억원이다. 기관 수요예측은 2일부터 6일까지 진행해 공모가를 확정하고, 이달 11~12일 양일간 일반청약을 진행한다. 상장예정일은 이달 20일이며 상장주관사는 NH투자증권이다.
듀켐바이오는 공모를 통해 조달한 자금을 치매 진단제 생산시설 확장, 치료용 방사성의약품 CDMO 생산시설 신설, R&D 연구개발에 공모자금을 사용할 계획이다.
듀켐바이오의 진단용 방사성의약품은 생산기준으로 암진단(FDG) 분야 53.5%, 파킨슨병 진단(FP-CIT) 분야 55.8%, 알츠하이머병 진단 분야 94.3%의 시장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다만 듀켐바이오의 전체 매출에서 알츠하이머병 진단 분야의 비중은 13% 수준으로 아직 낮다. 현재까지 주력 매출분야는 암진단 분야로 전체 매출의 60%를 차지한다. 이외에 파킨슨병 진단 분야의 매출 비중은 12%다.
김 대표는 “알츠하이머병 진단이 필요한 환자수는 암진단 분야보다 약 30%이상 많은 약 330만명 수준으로 추정된다”며 “환자당 1~3회 진단제가 처방되므로 시장 규모는 1조7000억원~5조원 규모로 자체추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듀켐바이오는 GMP를 갖춘 방사성의약품 생산시설 6곳을 포함해 국내 12곳의 방사성의약품 제조소를 보유하고 있다. 현재는 연간 9만도즈(dose)의 치매 진단제를 생산할 수 있으며, 추가 증설을 통해 2028년까지 총 12만도즈 규모의 생산역량을 구축할 계획이다.
김상우 대표는 “연구개발(R&D) 역량과 생산역량으로 글로벌 방사성의약품 CDMO 허브로 도약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