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우주
아이엘사이언스, 신기술투자사 출범... 우주항공·모빌리티 투자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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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엘사이언스가 모빌리티와 우주 통신, 우주 탐사, 우주 전고체 배터리 등 우주항공 분야 유망 기업에 대한 투자 확대에 나선다.
아이엘사이언스는 신기술사업금융전문회사(신기사) ‘호라이즌아이엠’을 설립하고 금융감독원에 신기술금융업 등록을 완료했다고 15일 밝혔다. 설립 자본금은 101억원으로 아이엘사이언스가 최대 주주이며 자회사 아이엘모빌리티도 함께 출자했다.
신기사는 중소 및 벤처기업을 대상으로 신기술을 개발하고 이를 사업화하는 기업에 투자하는 여신 전문 금융사로, 다양한 세제 혜택과 유연한 투자 전략을 활용할 수 있다.
호라이즌아이엠의 대표는 벤처캐피털(VC) 업계에서 30년 경력을 지닌 민경철 대표가 맡는다. 민 대표는 2021년 아이엘사이언스의 차세대 지능형 교통시스템(C-ITS) 및 자율주행 사업을 영위하는 아이트로닉스 인수에 참여한 바 있다.
호라이즌아이엠은 아이엘그룹의 기업형 벤처캐피털(CVC) 역할을 담당할 예정이다. 아이엘사이언스는 그동안 적극적인 인수합병(M&A) 전략을 통해 모빌리티 분야의 밸류체인을 강화해 왔다. 이번 신기사 설립으로 보다 전문성을 갖추고 유망 기업에 대한 투자 기회를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아이엘사이언스는 최근 인수한 특허기반 기술기업 아이엘셀리온과의 협업을 통해 기술과 시장 정보를 교류하며, 아이엘모빌리티 등 그룹 내 계열사와 시너지를 창출할 계획이다.
아이엘사이언스 관계자는 “이번 신기사 설립으로 모빌리티 및 우주항공 분야의 유망기업 발굴 및 투자에 보다 넓은 참여 기회 확보가 가능해졌다"며 "아이엘그룹 내 밸류체인 및 경쟁력 강화를 위한 투자처 및 신사업 발굴에 적극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배도혁 기자 dohyeok8@finance-scop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