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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스크의 스타십, 6차 시험 발사 18일 예정... 화성 개척 속도

배도혁 기자

입력 2024.11.08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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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차 시험비행 성공…6차 시험으로 재사용성 검증 강화
- 머스크, "화성에 새로운 세계 건설 가능"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미국 민간우주기업 스페이스X가 오는 18일(현지시간) 달·화성 탐사를 목표로 개발한 우주선 ‘스타십’의 6차 시험발사를 시도한다.

7일(현지시각) 스페이스X홈페이지에 따르면 이번 시험비행은 텍사스주 남부 보카치카 해변에 위치한 스페이스X 발사시설 ‘스타베이스’에서 미 중부시간으로 오후 4시(한국시간 19일 오전 7시)에 시작될 예정이다. 다만, 발사 일정은 상황에 따라 변경될 가능성도 있다.

스타십의 5번째 시범발사 (사진 = 스페이스X 유튜브채널)

스페이스X는 이번 시험비행에서 스타십과 로켓 추진체(부스터)의 성능을 한계까지 끌어올려 전체 시스템의 재사용성을 높이기 위한 여러 기술을 실험할 계획이다.

스타십의 주요 목표는 발사된 로켓 부스터가 발사 지점으로 돌아와 착륙하고, 우주 공간에서 랩터 엔진을 재점화하며, 대기권 재진입 시 열 차폐 기능 등을 테스트하는 것이다. 또한, 비행 중 기동 변경 등 다양한 기술적 한계를 시험할 예정이다.

지난달 13일 이뤄진 스타십 5차 시험비행은 로켓 부스터가 발사 7분 만에 발사 지점으로 돌아와 수직 착륙하는 데 성공했다. 특히, 발사탑의 '젓가락 팔'로 불리는 '메카질라(Mechazilla)'를 통해 공중에서 로켓을 잡는 기술이 처음 성공했다. 스타십의 2단 우주선 역시 약 75분간의 비행 후 인도양에 순조롭게 착수했다.

스페이스X는 5차 비행 이후 불과 한 달 만에 6차 시험비행을 진행하면서 스타십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머스크는 자신의 소셜미디어 엑스(X·옛 트위터)에 “스타십은 과거 아폴로 계획에 사용된 '새턴V'보다 2배 이상 강력하며, 약 1년 후에는 1만톤의 추력으로 3배 더 강력해질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스타십은 80%의 액체 산소와 20%의 액체 메탄을 연료로 사용해 완전히 재사용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으며, 우주 궤도에 도달하는 비용을 '새턴V'에 비해 약 1만% 낮출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제 화성에 새로운 세계를 건설할 가능성이 열렸다”며 화성 이주 계획에 대한 의지를 강조했다.

배도혁 기자 dohyeok8@finance-scop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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