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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스마트싱스에 AI 접목시켜 고도화된 개인화 경험 제공

남지완 기자

입력 2024.10.04 0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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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종희 부회장 "파트너십 확대해 당사의 제품과 서비스를 차별화 시킬 것"

한종희 삼성전자 DX부문장 부회장이 3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실리콘밸리 맥에너리 컨벤션센터에서 '삼성 개발자 콘퍼런스 2024'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가 자사의 다양한 사물인터넷(IoT) 제품들을 하나로 묶어 제어할 수 있는 스마트싱스에 인공지능(AI) 기술을 접목시켜 보다 고도화된 개인화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3일(현지시간) 밝혔다.

삼성전자는 이날 미국 캘리포니아주(州) 실리콘밸리 맥에너리 컨벤션센터에서 '삼성 개발자 콘퍼런스(SDC) 2024'를 개최하고 이 같은 계획을 공개했다.

SDC는 삼성전자의 소프트웨어(SW)·서비스·플랫폼에 대한 비전과 혁신을 공유하는 글로벌 행사로써 올해 10주년을 맞았다.

한종희 삼성전자 DX부문장 부회장은 기조연설에서 "지난 10년간 개발자 및 파트너와의 노력으로 삼성전자는 혁신의 여정을 이어올 수 있었다"며 AI 시대에 경쟁력을 강화하고 동반 성장을 위한 개방적 협업을 강조했다

이어 "앞으로 삼성전자 제품은 '누가 말하는지', '어느 공간에 있는지'까지 인지해 고도화된 개인화 경험이 가능할 것"이라며 "이는 AI 기반 SW·플랫폼 혁신과 보안 기술로 더 편리하고 안전하게 구현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TV·스마트 모니터·비스포크 AI 패밀리허브 냉장고 등에 내장된 스마트싱스 허브를 7인치 스크린이 탑재된 가전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삼성전자 제품만 있으면 별도 허브 없이 '타사 기기'까지 연결이 가능해진다.

사물인터넷 플랫폼인 스마트싱스는 10년간 전 세계 3억5000만명 이상의 가입자와 340개 이상의 스마트싱스 호환 디바이스인 '워크 위드 스마트싱스'(WWST) 인증 협력업체를 보유한 전 세계 가장 큰 규모의 연결 플랫폼 중 하나다.

또 삼성전자는 TV와 냉장고, 모바일 등에서 AI가 어떻게 구현되고 있는지 소개하며 가전제품에 내장된 7인치 스크린과 진화한 AI 음성 비서 '빅스비', 자체 개발한 운영체제 (OS)인 타이젠 OS 등으로 맞춤형 경험을 강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다음해부터 모바일뿐만 아니라 TV, 가전 등 삼성전자 주요 제품군의 이용자 소프트웨어 경험 명칭을 '원 UI'로 통합한다. 삼성 측은 AI 경험 확대를 위해 향후 구글 등 여러 업체와 개방적 협업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종희 부회장은 "본격적으로 스마트싱스에 AI 기술을 접목하고 개방적 파트너십을 확대할 것"이라며 "스마트싱스가 삼성전자의 제품과 서비스를 차별화시키는 게임 체인저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남지완 기자 ainik@finance-scop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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