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컴퓨터공학
GPT, 주간 사용자 2억 명 돌파…9개월 만에 눈부신 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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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AI의 현재 기업가치는 1000억 달러(약 133조 원)
오픈AI가 개발한 인공지능(AI) 언어 모델 챗GPT의 주간 사용자 수가 2억 명을 넘어섰다. 이는 지난 9개월 동안 사용자 수가 2배 증가한 결과다. 챗GPT는 2022년 11월 첫 출시 후 단 닷새 만에 가입자 1000만 명을 확보하며 빠르게 성장했다. 이후 꾸준한 사용자 증가로 지난해 11월 주간 이용자 수가 1억 명에 도달했고, 최근 2억 명을 기록하며 그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기술적 진보와 API 사용량의 증가
오픈AI는 포춘 500대 기업의 92%가 자사의 AI 기술을 사용하고 있다고 30일(현지시간 29일) 밝혔다. 대기업들의 이 같은 채택은 챗GPT의 신뢰성과 상업적 활용 가능성을 더욱 부각시켰다. 사용자 증가에 크게 기여한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최근 출시된 GPT-4 Mini 이후, 오픈AI의 API(앱프로그래밍인터페이스) 사용량이 2배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GPT 모델의 기능을 다양한 응용 서비스에 통합하려는 수요가 높아지고 있음을 반영한다.
메타(Meta)와 같은 경쟁사들도 거대언어모델(LLM) 시장에서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 메타는 올해 5월과 7월 사이 라마 3.1을 출시하며, 주요 클라우드 서비스에서 LLM 사용량이 2배로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오픈AI가 생성형 AI 시장에서 메타 등과의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는 모습이다.
◇오픈AI의 미래 전망
오픈AI의 기업 가치는 현재 1000억 달러(약 133조 원) 이상으로 평가되고 있다. 챗GPT의 성공은 AI 기술의 대중화와 함께 오픈AI의 시장 리더십을 더욱 공고히 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특히 일상적인 대화뿐만 아니라 비즈니스 애플리케이션, 교육, 고객 서비스, 콘텐츠 생성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혁신을 이끌고 있다.
앞으로도 챗GPT와 같은 AI 서비스의 발전과 상업적 활용은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오픈AI는 지속적인 모델 업그레이드와 새로운 기능 추가를 통해 사용자 경험을 개선하고, 더 많은 언어와 문화적 맥락을 지원할 계획이다. 업계에선 교육, 헬스케어, 금융, 법률 등 다양한 산업에서 생산성을 크게 향상시킬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영재 기자 withhy@finance-scop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