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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트럼프도 지지할 수밖에 없는 칩스법과 투자 일정은?(2편, 국내 영향편)

FS 콘텐츠팀 기자

입력 2024.08.27 14:41수정 2024.10.15 1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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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콘텐츠는 2024년 8월 9일에 공개된 내용입니다.



💡 이번 콘텐츠는 미국 CHIPS 및 과학법(Chip and Science Act)의 차기 정권 내 유지 가능성과 관련 기업들의 투자 일정의 최신화 내용을 정리했습니다.

AI 거품론을 비롯해 엔캐리 트레이드 청산, 미국 금리 인하 및 경기 침체 등의 이슈로 시장이 대대적인 조정기에 있습니다. 이번 취재 뉴스는 미국 반도체 빅테크 기업과 국내 반도체 빅테크 기업에 투자를 하시는 구독자분들을 위해 준비했습니다. 총 2편으로 작성했습니다. 이번 하락 사이클이 진행되는 지점에서 꼭 투자자들이 알아야 하는 정보입니다. 파이낸스 스코프에서는 투자자들의 알아야 하는 내용의 기사를 지속적으로 다룰 예정입니다.


미국 내 반도체 제조 시설의 확장은 반도체 공정 장비 및 소재 기업에 여러 가지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합니다. 2025년과 2026년 초기 투자 시설 가동이 예정된 만큼 올해와 내년 사이 관련 기업들의 성장 모멘텀이 기대됩니다.

특히 AI 반도체 관련 투자 밸류체인이 우선 투자 대상이라는 게 반도체 분야를 커버하는 여의도 증권가 연구원들의 공통된 시각입니다.

사진=오픈AI

◇반도체 밸류체인 내 상관관계

▲시스템 반도체
TSMC, 삼성, 인텔은 모두 시스템 반도체를 생산하며, 이는 주로 CPU, GPU, 그리고 다양한 응용 분야에 사용됩니다. TSMC와 삼성은 파운드리 서비스로 주요 기술 기업들과 협력하며, 인텔은 주로 자체 제품 개발에 집중합니다​.

▲메모리 반도체
SK하이닉스, 삼성전자, 마이크론은 메모리 반도체 생산을 주력으로 하며, 특히 HBM과 같은 고성능 메모리 제품은 AI 및 고성능 컴퓨팅 분야에서 중요합니다. 이들은 NVIDIA, AMD와 같은 회사에 제품을 공급해 그래픽과 AI 처리의 성능을 높이고 있습니다​.

이들 기업의 미국 내 투자와 확장은 첨단 기술 개발 및 제조를 통해 미국 내 반도체 산업 발전에 기여하며, 글로벌 기술 시장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2025년을 전후한 주요 제조 시설 투자 계획
반도체 제조 장비 모멘텀은 이르면 올해 4분기, 늦어도 내년부터 가시적인 성과를 낼 전망입니다. 글로벌 반도체 설비 제조 기업부터 국내 기업까지 미국 반도체 생산 공장 구축 붐 수혜를 볼 전망입니다.

가장 가시적인 움직임은 TSMC, 삼성전자, 인텔, 마이크론 등에서 나타나는데요. 가동 예정은 다음과 같습니다.

1. TSMC (애리조나)
 - 2025년부터 4nm 공정 칩을 생산할 예정이며, 두 번째 팹은 2026년에 3nm 공정을 시작할 계획입니다​.
2. 삼성전자 (텍사스 테일러)
 - 2024년에 가동을 시작해 5nm 공정 기술로 고성능 논리 칩을 생산할 예정입니다​.
3. 인텔 (오하이오)
 - 2025년에 새로운 "메가 팹"이 가동을 시작할 예정입니다. 이 시설은 첨단 시스템 반도체를 생산하는 데 중점을 둘 것입니다​​.
4. 마이크론 (뉴욕 및 아이다호)
 - 뉴욕 클레이의 첫 번째 팹은 2026년부터, 아이다호 보이시의 확장된 시설은 2025년부터 DRAM 생산을 시작할 예정입니다​.


◇한국 증권가의 미국 반도체 제조 공장 건설 모멘텀 분석은?

새로운 팹의 건설 및 가동은 ASML, Lam Research, Applied Materials(AMAT)와 같은 반도체 장비 제조업체의 수요를 이끌 것으로 보입니다. 듀폰(DuPont), 머크(Merck), 쇼와덴코(Showa Denko) 등의 반도체 소재 공급업체도 이러한 확장에 따라 수혜를 받을 것입니다.

문승환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 TSMC 등 선단 파운드리 기업에서 FinFET에서 GAA로 공정 전환이 진행되며 AMAT의 수혜 강도가 커지고 있다”며 “관련 공정에서 AMAT는 압도적인 글로벌 시장점유율 1위(2023년 기준 Epitaxy 공정 M/S 74%, Sputtering 공정 M/S 84%, Plasma CVD 공정 M/S 58%)를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합니다.

이어 “AMAT는 GAA 공정에서 향후 100K/월 당 60~70억 달러의 시장 성장이 예상된다”며 “AMAT는 해당 분야에서 2024회계년도 매출 25억 달러, 2025년은 두 배가 넘는 50억 달러 이상을 기록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고 강조합니다.

문 연구원은 2025년 반도체 설비투자 사이클에서 AI 위주로 투자가 집중될 것으로 예상하는 만큼 포트폴리오에 꼭 보유해야 하는 기업(8월 5일 분석 기준)으로 꼽고 있습니다.

아울러 미국 내 반도체 제조 시설 확장은 한국의 반도체 장비 및 소재 기업들에게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시각이 지배적입니다.

특히 최근 심화되고 있는 D램 시장 내 공급 제약이 미국뿐만 아니라 국내 메모리업체의 전공정 및 후공정 투자를 이끌 것으로 예상하는 만큼 2025년 공정 장비 업체의 성장 모멘텀이 기대됩니다. 주목할 점은 올해 4분기 주요 반도체 업체들의 본격적인 발주 여부입니다. 고객사(반도체 기업)의 공정 전환 투자와 신규 공장 발주 신호가 시장에 퍼지면 기업 가치 및 주가 상승 모멘텀이 기대된다는 게 증권가 주요 연구원들의 시각입니다. 후공정의 경우, HBM 공정 투자를 중심으로 투자 확대를 기대하는 만큼 증권가의 기대감은 유효한 상황입니다.

이동주 SK증권 연구원은 7월 8일 기준 전공정 장비 선호 종목으로 원익IPS(국내 업체 신규 투자 High-beta), 제우스(전공정에서 HBM으로 확장), 에프에스티(극저온 칠러, EUV, HBM 용 STF), 유니셈(칠러 및 스크러버 점유율 상위), 뉴파워프라즈마(점유율 상승, 도우인시스, 방산 소재) 등을 꼽았습니다.


👨‍💻Personal Opinion

그동안 반도체 장비 관련 업체들을 취재해 본 경험에 비추어 보면, 핵심은 공장 가동 전 6개월 전후의 분위기입니다. 빠르면 9개월 늦어도 6개월 전에는 신규 공장 관련 발주가 나오는 만큼 올해 남은 기간과 내년 초가 분위기를 가늠할 수 있는 시점이며, 최근 주가 조정 구간에서 반도체 장비 기업들의 반등 여부가 엿보일 것으로 생각합니다.

투자하시고자 하는 기업의 주식 담당자와 전화 통화를 해보시면 좀 더 판단이 명확해집니다. 적어도 납품 관련 뉘앙스까지는 들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전공정 장비와 HBM 후공정 관련 장비 기업들이 좀 더 돋보일 것이라고 보는데요. 보통 반도체 신규 공장 설립에선 전공정 장비가 빠질 수 없으며, 미국에 지어지는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마이크론의 신규 팹에서 HBM 공정 투자는 어느 정도 예상됩니다.

그래서 명확히 말씀드리면 AI, HBM, 미국 키워드를 가진 반도체 장비 기업들이 주가 상승 모멘텀을 가장 많이 가질 것이라는 게 증권가에서 만나본 관련 투자를 하는 기관 관계자의 설명입니다.




FS 콘텐츠팀 기자 team_contents@finance-scop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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