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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 전문기업 나우로보틱스가 2026년 신공장(제2공장) 준공 후 글로벌 Z사향 산업용 로봇 생산을 추진해 실적 제고에 박차를 가한다. 향후 생산할 Z사향 물량은 수주잔고에 반영되지 않은 상태다.
증권업계는 나우로보틱스의 신공장 가동이 본격화되면 2026년 하반기 흑자전환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10일 회사에 따르면 나우로보틱스는 인천 남동공단에 제2공장을 건설하고 있으며 공장은 2026년 2월 준공되는 것으로 파악된다.
회사의 연 캐파(CAPA·생산설비)는 300억원에서 1200억원으로 확장될 예정이다.
이 같은 캐파확장에도 불구 회사의 수주 잔고는 지난 2분기 말 기준 39억원에 불과하다.
나우로보틱스 관계자는 과한 설비 증설 아니냐는 질문에 “해당 공장에서는 글로벌 Z사에 공급하는 산업용 로봇을 상당 물량 생산하게 된다”며 “해당 프로젝트가 본격 진행되면 대규모 수주를 기반으로 생산이 진행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아직까지는 글로벌Z사향 수주가 진행된 것이 아니기 때문에 수주 잔고가 적은 것처럼 비춰질 여지가 있다”고 덧붙였다.
글로벌 Z사는 일본 기업인 것으로 파악됐으며 사명은 공개되지 않았다.
한유권 하나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Z사에 납품할 로봇 개발이 핵심인 것으로 보인다”며 “Z사와의 협력은 중장기적 관점에서 글로벌 네트워크 기반 판로 구축 확보에 긍정적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향후 산업용 로봇 외에도 자율주행 물류로봇 등으로 공급 모델이 확장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분석했다.
나우로보틱스는 자동화시스템 사업을 보다 원활하게 진행하기 위해 공장 증설을 하고 있다고도 언급했다.
전자공시시스템(다트)에 따르면 나우로보틱스의 자동화시스템 부문은 고객사가 필요로 하는 생산 공장을 분석하고, 최적화된 자동화시스템을 설계한 후 솔루션을 구축해 모듈화 된 형태로 제품을 공급한다.
회사 관계자는 “자동화시스템 사업은 생산라인을 설계하고 자동화 가능 부분을 체크하면서 솔루션을 구축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며 “이에 충분한 규모의 부지가 필요하다. 제2공장 건설도 이러한 사업 형태에 대응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 하나증권 연구원은 “캐파 증설로 나우로보틱스가 2026년 매출 215억원, 영업이익 흑자전환이 예상된다”고 평가했다. 구체적인 영업이익 전망치에 관해선 말을 아꼈다.
유진투자증권은 나우로보틱스가 ▲올해 매출 163억원, 영업손실 9억원 ▲2026년 매출 241억원, 영업이익 13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