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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쓰리, 2026년 초 비냉각 영상센서 양산 광폭성장..독점적 냉각형 센서도 주목

남지완 기자

입력 2025.03.21 13:11수정 2025.03.21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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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는 2025년03월21일 13시11분에 파이낸스 스코프 프리미엄 콘텐츠로 선공개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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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수 부문 매출 비중 늘어날 것으로 예상… 영업이익률 증가 전망

냉각형·비냉각형 영상센서 내에 탑재되는 아이쓰리시스템의 칩. 사진=남지완 기자


아이쓰리시스템이 19일부터 21일까지 열리는 ‘세계 보안 엑스포(SECON) 2025’에 참가해 2026년 비냉각형 영상센서 양산 역량을 강화하고 실적을 제고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주력 사업인 냉각형 영상센서도 국내외 군수산업 등의 성장을 통해 실적 성장을 예상한다.
비냉각형 제품 내년 본격 양산..대전 공장 건설 연내 완료
기업의 사업 포트폴리오는 냉각형 및 비냉각형 적외선 영상센서로 구성됐다. 냉각형 제품은 현재 성장 동력이며 비냉각형 제품은 미래 성장 동력이다 비냉각형 제품 생산능력을 확대해 민수 시장 공략을 가속화 하겠다는 게 회사의 전략이다.

적외선 영상센서는 열을 감지해 대상(각종 제품·부품 및 생물)의 위치 및 상태를 실시간으로 파악하는데 도움을 주는 제품이다.

21일 아이쓰리시스템 관계자는 “당사는 대전 둔곡지구에 180억원을 투자해 비냉각형 영상센서 공장을 건설하고 있고 2026년 초 본격 가동을 목표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비냉각형 제품은 냉각형 제품 보다 상대적으로 덜 가혹한 환경에서 작동된다”며 “그만큼 제작원가가 낮은 편이며 대량 생산을 통한 규모의 경제 논리로 수익성을 높일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냉각형 제품은 주로 방산용으로 사용되고 비냉각형 제품은 민수 부문서 수요가 많다. 아이쓰리시스템은 상대적으로 사업 규모가 큰 민수 부문 시장 공략을 가속화하겠다는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그간 회사의 민수 부문과 방산 부문 매출 비중은 평균적으로 5 대 5 비율을 기록해왔다”며 “신공장 건설 후 민수 부문 매출이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적외선 이미징 분야 시장 조사 업체 맥스테크 인터내셔널(Maxtech International)의 리포트에 따르면, 민수 부문 적외선 시장은 2022년 106억달러(약 15조4800억원)에서 연평균 6.8% 성장해 2027년 148억달러(약 21조6100억원) 수준을 형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반면 군수 적외선 시장은 2022년 10억달러(약 1조4600억원)에서 연평균 5.0% 성장해 2027년 24억달러(약 3조5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적외선 영상센서는 다양한 방산, 민수 분야에 사용된다. 사진=한국IR협의회
한국 독점·글로벌 독과점 기술 냉각형 영상센서..K2 전차 등 방산 분야 필수품
아이쓰리시스템 관계자는 “회사가 취급하는 제품 중 냉각형 적외선 영상센서는 전세계에서 7~8개 국가의 기업만이 제작을 할 수 있다”며 “국내에서는 당사가 독보적이라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업계에 따르면 고해상도 적외선 영상센서 제작은 기술적 난이도가 매우 높고 군사용으로 활용돼 기술 정보가 비공개로 유지되는 특성이 있다. 이에 소수의 기업만이 원천기술을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관련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는 기업으로는 ▲미국 레이시온(Raytheon), 레오나르도(Leonardo) DRS ▲프랑스의 라인드(Lynred) ▲영국의 레오나르도(Leonardo) SELEX ▲이스라엘 SCD ▲독일 AIM 등이 포함된다.

회사 관계자는 “냉각형 적외선 영상센서는 보다 가혹한 환경에서 정상 구동이 가능하다”면서 “다만 뛰어난 스펙으로 제조돼 그만큼 원가가 높고 마진이 높은 편은 아니다”고 전했다.

지난 1월 발간된 IM증권 리포트에 따르면 아이쓰리시스템의 냉각형 적외선 영상센서는 K2전차 폴란드향 수출물량에 적용됐으며 K1 전차의 포수조준경, 한국형 소형 무장 헬기(LAH) 포수조준경에서도 활용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또한 현대차증권은 지난 2월 리포트를 통해 미 방산업체 안두릴이 마이크로소프트로부터 차세대 증강 현실 기반 전투시스템 IVAS를 인수했는데, 이러한 상황서 듀얼밴드 적외선 감지기 T2SL 기술력을 보유한 아이쓰리시스템이 수혜를 받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T2SL 적외선 감지기는 고해상도 스펙으로, 주·야간에도 정찰 가능한 성능을 갖추고 있다.

아이쓰리시스템 관계자는 “해외 고객사에 대해서 당사가 언급할 만한 사항은 없다”고 답했다.

한편 현대차증권은 아이쓰리시스템이 ▲2025년 매출 1320억원, 영업이익 170억원, 영업이익률 12.8% ▲2026년 매출 1870억원, 영업이익 350억원, 영업이익률 18.7%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남지완 기자 ainik@finance-scop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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