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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자원

한국카본, 작년 LNG 보냉재 증설 완료... 빅3 조선사 고객사 확보

배도혁 기자

입력 2025.02.26 09:32수정 2025.02.26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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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는 2025년02월26일 09시32분에 파이낸스 스코프 프리미엄 콘텐츠로 선공개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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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사 수주 맞춰 1개 공장에서 2개 공장에서 LNG 보냉재 생산
2025년부터 향후 5년간은 연평균 80척 이상의 LNG선 발주 전망


한국카본이 화재로 중단됐던 사업장의 재건과 가동률 상승에 힘입어 본격적인 실적 정상화에 나섰다. LNG(액화천연가스) 운반선용 단열보냉재 시장에서 독보적인 점유율을 보유한 만큼, 글로벌 LNG 시장 성장에 따른 수혜가 기대된다.

26일 한국카본 관계자는 "공장 증설은 지난해 5월 완료됐고, 늘어나는 조선업 수주에 적시에 대응하기 위해 기존 1개 공장에서만 생산하던 보냉재를 현재 2개 공장에서 생산하고 있다"며 "이에 따라 전체 생산 능력(CAPA)이 크게 늘어난 상태"라고 밝혔다. 

사진 = 한국카본 홈페이지 

한국카본은 낚시대, 스포츠·레저용 및 항공기 부품 소재용 카본프리프레그와 함께 LNG 운반선용 단열패널을 주력으로 생산하는 기업이다.

최근 주목받고 있는 LNG보냉재는 HD현대중공업과 삼성중공업에 Mark Ⅲ 타입을 납품하고 있다. 또한  세계 최초로 NO96-SUPER+를 채택한 한화오션을 새로운 고객사로 유치했다. 현재 국내 조선 3사 모두에 LNG 보냉재를 공급하고 있는 셈이다. 이는 관련 시장에서 동성화인텍과 함께 사실상 독과점 체제를 형성 중으로 알려졌다.

특히 LNG 선박용 보냉재는 극저온 상태의 LNG를 안전하게 보관하는 핵심 자재다. 한국카본은 세계 최초로 Mark Ⅲ형 멤브레인 타입 2차 방벽 기술을 적용해 LNG 단열 패널 국산화에 성공했다. 독자 개발한 경질 2차 방벽은 현재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양산이 가능한 제품이다. 한국카본의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는 핵심 요소로 꼽힌다.

LNG 산업은 친환경 에너지 전환과 에너지 안보 이슈가 부각되면서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14일 미국 루이지애나주 커먼웰스 LNG(Commonwealth LNG) 수출 허가를 승인하며, 미국의 LNG 수출 확대 정책을 본격화했다. 

또한, 미국 무역대표부(USTR)가 최근 중국 해운·조선업의 지배력을 줄이기 위한 제재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만약 미국의 제재가 현실화된다면, LNG 선박 발주량 증가와 함께 국내 조선사 및 부품·소재 업체들의 시장 점유율이 더욱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여기에 2025년은 LNG 산업 역사상 가장 큰 신규 용량 확장이 예고된 해다. 전 세계 LNG 액화설비 용량은 477.5mtpa다

양형모 DS투자증권 연구원은 "2025년은 총 48.7mtpa(연간 생산량 기준)의 신규 용량이 추가될 전망"이라며 "2026년은 57.0mtpa가 늘어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카타르 North Field Expansion 터미널 프로젝트와 미국 내 추가 LNG 프로젝트가 본격 건설 단계에 진입하면, 이를 운송하기 위해 필요한 LNG선은 400척을 넘어설 가능성이 크다"며 "2025년부터 향후 5년간은 연평균 80척 이상의 LNG선 발주가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는 LNG 운반선용 단열보냉재를 생산하는 한국카본에 직접적인 수혜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원가 경쟁력도 높여 놓은 상태다. 한국카본은 2023년 9월 자회사 한국신소재와 합병을 완료해 유리섬유·탄소섬유 제조의 밸류체인을 완성했다. LNG 수송탱크 보냉재에 필요한 핵심 자재가 내재화된 셈이다. 

회사 관계자는 "주요 고객사의 인도 스케줄에 맞추기 위해 계속해서 추가 증설을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다만 "추가 증설 규모는 기밀사항이어서 구체적으로 밝히기 어렵다"고 전했다.

배도혁 기자 dohyeok8@finance-scop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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