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테슬라 경쟁사인 구글의 로보택시 웨이모가 서비스 지역을 확대했다.
웨이모는 11일(현지시간) 실리콘밸리 일부지역을 포함해 샌프란시스코 베이 지역의 서비스를 추가로 확대한다고 밝혔다.
베이지역은 샌프란시스코에서 남쪽으로 실리콘밸리까지 만(灣)을 따라 이어지는 곳이다.이번 서비스 확대 지역은 마운틴뷰, 팔로알토, 로스앨터스, 서니베일 등이 포함됐다.
마운틴뷰는 구글 본사의 소재지다. 팔로알토는 유명 사립대 스탠퍼드대가 있는 곳이다.
샌프란시스코 시내에서 서니베일까지는 약 1시간이 걸린다.
웨이모는 이들 실리콘밸리 지역에서는 우선 '웨이모 원(Waymo One)’ 앱 이용자 중 해당 지역의 우편번호를 가진 거주자로 이용을 제한했다. 향후 서비스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는 설명이다.
새롭게 확대된 서비스 지역에서 운행되는 차량은 완전 전기차인 재규어 I-페이스(Pace)다. 해당 차량에는 웨이모의 5세대 자율주행 센서와 소프트웨어 등이 탑재돼 있다.
사스와트 파니그라히 웨이모 제품책임자는 "실리콘밸리에서 완전 자율주행 호출 서비스를 개시하는 것은 중요한 성과"라며 "이곳은 웨이모가 시작된 곳이자 본사가 위치한 곳"이라고 말했다.
웨이모는 2023년 8월 샌프란시스코에서 유료 운행 서비스를 시작한 이후 베이 지역 등으로 점차 범위를 넓혀왔다.
다만 서비스 지역 확대에도 아직 샌프란시스코 국제공항(SFO)까지는 아직 운행을 하지 못하고 있다.
한편 미국에서 현재 운행중인 로보택시로는 웨이모가 유일하다.
일론 머스크의 전기차업체 테슬라는 연내 로보택시 운행을 계획하고 있다. 아마존이 소유한 죽스(Zoox)도 텍사스주 오스틴과 마이애미에서 시험 운행을 진행하며 본격적인 서비스를 준비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