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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율주행

테슬라, 텍사스서 로보택시 출시 준비... 내년 서비스 계획

배도혁 기자

입력 2024.12.20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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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룸버그 "지난 5월부터 오스틴시와 협의"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가 텍사스주 오스틴에서 완전자율주행 로보택시 출시를 위한 초기 협의를 진행 중이라고 블룸버그 통신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블룸버그는 공공 기록 청구를 통해 입수한 이메일 내용을 바탕으로, 테슬라 직원이 지난 5월부터 오스틴시의 자율주행차 태스크포스(TF)와 협의해온 사실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오스틴시 자율주행차 TF는 자율주행 기업 및 지역 주민들과 협력해 의견 수렴, 사고 데이터 수집, 안전 절차 수립 등을 진행하고 있다. 그동안 구글 웨이모, 아마존 죽스, 폭스바겐 등 여러 기업과 협력해왔다.

사진 = 오픈AI

블룸버그는 이번 협의가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트럼프 정부에서 신설되는 정부효율부(DOGE) 수장으로 지명된 상황에서 나왔다고 분석했다. 오스틴이 위치한 텍사스주는 '공화당 텃밭'으로, 현지 정치인들은 머스크에 대한 지지 입장을 꾸준히 보여왔다.

머스크는 지난 10월 로보택시 공개 행사에서 "내년부터 텍사스와 캘리포니아에서 완전자율주행 서비스를 시작할 것"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또한 10월 23일 실적 발표 콘퍼런스콜에서는 "테슬라는 차량 호출 앱을 개발 중이며, 샌프란시스코 베이 지역에서 직원들을 대상으로 시험 운행을 진행하고 있다"며 "내년에는 캘리포니아와 텍사스에서 일반 대중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재 테슬라는 공공 도로에서의 테스트는 진행하지 않은 상태다. 회사는 오스틴에 위치한 기가팩토리 부지 내에서만 자율주행차 테스트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테슬라는 지난 5일 오스틴에서 소방당국 구조대원들을 대상으로 테슬라의 자율주행 기술 교육 행사도 열었다.

배도혁 기자 dohyeok8@finance-scop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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