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 배터리 업체들이 총출동해 차세대 기술을 선보이는 '인터배터리 2025'가 5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개막했다.

올해로 13회째를 맞은 이번 행사는 산업통상자원부 주최, 한국배터리산업협회와 코엑스 주관으로 열리는 국내 최대 규모의 배터리 전시회다. 사흘간 진행되는 이번 전시회에는 역대 최대 규모인 전 세계 688개 배터리 업체가 참가해 2330개의 부스를 운영한다.

이번 행사에서는 배터리 산업 전체 가치사슬에 걸친 신제품과 신기술이 총망라된다. LG에너지솔루션은 기존 2170 원통형 배터리보다 성능이 향상된 46 시리즈 배터리를, 삼성SDI는 차세대 46파이 원통형 배터리 라인업을 공개한다. 또한 삼성SDI는 현대차·기아와 협업한 로봇 전용 배터리 기술도 선보일 예정이다.

SK온은 파우치형 고전압 미드니켈 배터리와 SK엔무브와 공동 개발한 전기차용 액침냉각 기술을 소개하며, 포스코퓨처엠은 포스코그룹의 공급망 구축 현황과 차세대 소재 연구·개발 로드맵을 발표할 계획이다.

올해 행사에는 중국 업체들의 참가도 두드러진다. 특히 세계 1위 전기차 업체이자 2위 배터리 제조사인 BYD와 글로벌 배터리 출하량 9위 EVE가 처음으로 인터배터리 행사에 참가한다.

개막식에는 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 LS일렉트릭, 롯데 화학군 3사(롯데케미칼,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롯데인프라셀), 에코프로비엠, 포스코퓨처엠 등 주요 기업의 CEO들이 참석했다.

행사 기간 동안 '더 배터리 콘퍼런스', 배터리 잡페어, 미국 배터리 포럼, 한국-독일 배터리 기술협력 세미나, 글로벌 배터리 광물 세미나 등 다양한 부대행사도 진행된다.

주최 측은 이번 전시회에 역대 최대인 약 8만 명의 참관객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