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상장을 추진 중인 대진첨단소재가 CNT(탄소나노튜브) 도전재 사업을 본격화한다. 대진첨단소재는 LS머트리얼즈와 JR에너지솔루션과 CNT 도전재 유상 샘플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대진첨단소재는 슈퍼커패시터 국내 1위 제조사인 LS머트리얼즈에 CNT 도전재를 공급할 예정이다. LS머트리얼즈는 글로벌 최고 수준의 슈퍼커패시터 제조사로, 최근 신재생에너지 설비와 AI 데이터센터의 전력 안정화를 위한 솔루션인 ‘LS 울트라그리드’를 출시했다. 대진첨단소재는 LS머트리얼즈에 전극 제조 및 셀 테스트용 CNT 도전재를 공급하면서 해당 시장에서의 사업 가능성을 확인했다.
또한, 리튬이온 이차전지 전극 파운더리 제조기업인 JR에너지솔루션과도 셀 테스트용 CNT 도전재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JR에너지솔루션은 배터리 업계에서 다수의 전략적 투자자(SI)를 확보하고 있는 기업으로 향후 추가 협력 가능성이 기대된다.
대진첨단소재는 기술보증기금으로부터 CNT 도전재 기술력을 인정받아 ‘2024년 버드(BIRD) 프로그램’ 대상 기업으로 선정된 바 있다.
해당 연구개발 과제는 ‘미드니켈 양극재용 SWCNT(단일벽 탄소나노튜브) 신규 분산액 개발’로, SWCNT 파우더를 활용한 도전재 슬러리 분산 기술 개발을 목표로 한다. 해당 과제는 2024년 9월 국가 연구개발 프로젝트로 선정돼 5년간 총 24억원 규모로 수행될 예정이다.
대진첨단소재는 CNT 도전재 시장 진출을 위해 지난해 3월 글로벌 2위 CNT 제조사인 중국 상동다잔나노소재와 합작법인 본계약을 체결했다. 상동다잔나노소재는 CNano에 이어 글로벌 2위 CNT 제조 업체로 BYD와 CATL 등에 CNT 파우더와 도전재를 공급하고 있다.
대진첨단소재 유성준 대표이사는 “이번 계약은 CNT 도전재 신규 사업 진출을 위한 중요한 발판”이라며 “국가 연구과제 수행과 함께 기술 경쟁력을 더욱 강화해 신사업에서도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겠다”고 말했다.
한편, 대진첨단소재는 코스닥 상장을 위한 기업공개(IPO)를 추진 중이다. 상장 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이며, 총 공모 주식 수는 300만주다.
희망 공모가 밴드는 1만900원에서 1만3000원이며, 총 공모예정금액은 약 327억원에서 390억원 규모다. 2월 11일부터 시작된 수요예측은 17일까지 진행되며, 2월 20일부터 21일까지 청약을 거쳐 3월 6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