칩스앤미디어가 차세대 비디오 코덱 표준인 VVC(Versatile Video Coding) 기술에 대한 특허를 등록하고 관련 로열티 수익을 받기 시작했다. 이번 특허는 칩스앤미디어와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이 공동으로 출원한 것으로 양사의 기술 협력이 결실을 맺은 성과다.

VVC는 기존 HEVC(H.265) 코덱의 후속 기술로, HEVC보다 2배 이상의 압축 효율을 목표로 개발된 차세대 비디오 압축 표준이다.
VVC는 ▲16K 초고해상도 ▲HDR 지원(10/16비트 색심도 및 최대 1만니트 밝기) ▲0~120 FPS 프레임 속도 등의 기능을 갖춰 VR과 360도 영상 콘텐츠 시장에 최적화된 기술로 평가받는다. VR시장의 성장과 디스플레이 발달로 시장에서 빠른 전환을 만들어내고 있다.
이번 특허 등록으로 VVC 기술을 활용하는 글로벌 주요 전자기기 제조업체(세트메이커)들은 해당 표준을 적용하는 대가로 로열티를 지급해야 한다. 지급된 로열티는 VVC 표준 특허를 보유한 기업들 간 공정하게 분배되며, 칩스앤미디어 역시 이에 따른 수익을 확보하게 됐다.
회사 관계자는 "독자적인 기술 개발과 ETRI와의 공동 연구 덕분에 이번 성과를 이룰 수 있었다"며 "이번 로열티 수익 창출을 통해 기존 반도체 IP 비즈니스 외에도 새로운 비디오 표준 기반의 수익 모델을 확장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업계 전문가들은 VVC 표준이 본격적으로 확산되면서 관련 특허를 보유한 기업들의 로열티 수익이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특히 초고속 네트워크와 스트리밍 서비스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어, 차세대 비디오 코덱 기술은 더욱 중요한 산업적 자산이 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