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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위산업

에이치시티,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84억 규모 화생방정찰차 개발 사업 계약

배도혁 기자

입력 2025.01.23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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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7년까지 대기환경 및 방사선 측정 센서 교정 시스템 납품


시험 인증 및 교정 전문기업 에이치시티가 한화에어로스페이스로부터 약 84억원 규모의 화생방정찰차-II 창정비요소개발 사업을 수주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계약은 에이치시티의 지난해 매출액 대비 약 10.3%에 해당한다. 계약 기간은 2027년 6월 30일까지다.

사진 = 에이치시티

화생방정찰차-II는 화학, 생물학, 방사능 및 핵물질 오염 상황을 탐지하고 식별하는 특수차량으로,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개발해 현재 전군에서 운용 중이다. 이번 창정비요소개발 사업은 해당 차량의 정비를 군이 직접 수행할 수 있도록 필요한 정비 시설과 장비, 사용설명서 등의 요소를 개발하는 것이 목적이다.

사업이 완료되면 화생방정찰차-II는 창정비요소 패키지를 갖춘 완성형 장비로 업그레이드된다. 군은 외부 업체에 의존하지 않고 신속하고 효율적인 정비 체계를 구축할 수 있으며, 작전 수행 능력을 강화하고 유지보수 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에이치시티는 통신 장비, 배터리, 전장용 제품 등 다양한 산업의 핵심 제품을 대상으로 시험 인증 및 교정 서비스를 제공하며 국내 시험 인증 업계에서 톱티어 기업으로 자리 잡고 있다. 이번 사업에서는 교정 서비스 분야의 축적된 전문성을 바탕으로 창정비요소 개발을 주도할 계획이다. 특히 화생방정찰차-II의 핵심 부품인 대기환경 측정 센서와 방사선 측정 센서의 정비를 위한 교정시스템 개발에 중점을 둘 예정이다.

허봉재 에이치시티 대표는 “이번 수주는 방위산업 분야에서 에이치시티의 입지를 강화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K-방산 제품의 안정적 운용과 효율성을 높이는 데 기여하며 글로벌 방산 시장으로 사업을 확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에이치시티는 국내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5G, 전자파적합성, 안전성 시험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하고 있다. 최근에는 배터리, 의료기기, 바이오뿐 아니라 방산 분야로 사업을 확장하며 K-방산의 세계화를 지원하고 있다.

허봉재 대표는 “이번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완수해 방위산업의 핵심 파트너로 자리 잡고,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강화할 것”이라며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통해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배도혁 기자 dohyeok8@finance-scop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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