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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이모, LA 자율주행 서비스 본격 확대…사상 최대 규모 로보택시 시장 공략

임영재 기자

입력 2024.11.13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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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이모 vs 테슬라, 자율주행 승차 서비스의 새로운 장 열리나
24시간 자율주행 택시 서비스 제공…380만 대도시에 로보택시 대중화

사진=웨이모 홈페이지(구글 웨이모의 자율주행 택시)


구글의 자율주행 자회사 웨이모가 로스앤젤레스(LA)에서 로보택시 서비스를 대폭 확장한다.

웨이모는 12일(현지시간) 자사 블로그를 통해 "LA에서 모든 사람에게 서비스가 개방됐다"며 "오늘부터 누구나 '웨이모 원' 앱을 통해 24시간 완전 자율주행 승차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웨이모는 지난 3월 캘리포니아 주정부로부터 승인을 받아 LA 일부 지역에서 유료 서비스를 시작했다.

당시 서비스 범위와 규모는 제한적이어서 대기 명단에 있는 일부 사용자만 이용할 수 있었다.

이날 웨이모는 "올해 상업적 운영을 시작한 이래 약 30만 명이 대기자 명단에 이름을 올리는 등 시민들의 높은 관심을 받았다"며 "이제 LA에 있는 모든 시민에게 서비스를 제공할 시점"이라고 전했다.

현재 웨이모의 자율주행 택시는 LA 카운티 내 약 80제곱마일(129㎢)을 운행할 수 있으며, 앞으로 서비스 범위를 점차 확장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LA는 웨이모의 로보택시가 운영되는 최대 도시가 됐다.

LA는 인구 약 380만 명으로 뉴욕에 이어 미국에서 두 번째로 큰 도시이며, 대도시 권역인 LA 카운티의 인구는 약 970만 명으로 미국 내 카운티 중 최대 규모다. CNBC는 이번 웨이모의 LA 서비스 확장을 로보택시 역사상 "사상 최대 규모"라고 평가했다.

웨이모는 기존에 샌프란시스코와 애리조나 피닉스에서 유료 영업을 해왔으나, LA와 같은 대규모 도시에서의 확장은 로보택시 대중화에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웨이모는 지난달 말 로보택시 영업 확장을 위해 56억 달러(약 7조 7800억 원)의 자금을 확보했으며, 현대차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고 전기차 아이오닉5를 로보택시로 투입할 계획도 발표해 주목받았다.

현재 로보택시 업계의 선두 주자는 웨이모지만 테슬라가 지난달 신차 '사이버캡' 시제품을 공개하고 내년부터 캘리포니아와 텍사스에서 로보택시 영업을 시작할 계획을 발표하면서 앞으로 로보택시 시장에서의 경쟁이 한층 치열해질 전망이다.


임영재 기자 withhy@finance-scop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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