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FINANCE SCOPE

구독하기
반도체/관련부품

SKC, SK엔펄스 흡수 합병해 반도체 후공정 중심 사업구조 재편

남지완 기자

입력 2025.10.15 08:34

숏컷

X

올해 내 합병 완료 목표… 후공정 첨단 소재 및 테스트 솔루션에 집중 투자 확대
SK엔펄스 보유 현금 3800억원 SKC로 유입 예정… 재무 건전성 강화

SKC CI. 사진=SKC


동박·반도체 유리기판(글라스기판) 사업을 하는 SKC는 14일 이사회를 열고 SK엔펄스를 흡수합병하기로 결정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합병은 SKC의 반도체 소재 사업 포트폴리오 리밸런싱의 일환으로, 올해 내 합병 절차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합병 후 SKC는 SK엔펄스가 보유한 현금과 사업 매각 대금 약 3800억원을 확보하게 된다. 

이 자금은 글라스기판 상업화 등 고부가가치가 높은 반도체 후공정 패키징 및 첨단 소재 분야에 집중적으로 투자될 예정이며, 또한 차입금 감축 등 재무 건전성 강화에도 활용될 계획이다.

SKC는 지난 2023년부터 중장기 포트폴리오 변경 전략의 일환으로 반도체 소재 사업의 리밸런싱을 적극적으로 추진해왔다. 

SK엔펄스의 파인세라믹스(Fine Ceramics), 웨트케미칼(wet chemical), 세정사업, CMP패드 사업, 블랭크마스크(Blank Mask) 사업 부문을 순차적으로 매각한 후 후공정 장비사업은 신설법인 아이세미로 분리해 ISC에 이관한 바 있다.

이에 따라 SKC의 반도체 소재 사업은 같은 그룹 계열사 ISC의 테스트 소켓 및 장비 및 미국 조지아주에서 상업화를 진행 중인 앱솔릭스의 글라스기판 사업을 중심으로 재편된다. 

SKC는 이를 바탕으로 후공정 중심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반도체 첨단 소재 분야에서 입지를 넓혀갈 계획이다.

SKC 관계자는 “SK엔펄스의 비핵심 사업 매각과 합병은 반도체 후공정 중심의 고부가가치 포트폴리오 전환을 완성하고, 재무 건전성을 강화하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확보된 자금을 통해 후공정 분야에서 새로운 도약을 위한 기회를 창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남지완 기자 ainik@finance-scope.com

섹터 VIE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