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FINANCE SCOPE

구독하기
바이오산업

엔젠바이오-씨이랩, 항암 치료 예측 AI 공동개발 MOU..K-템퍼스AI 모델 개발

서윤석 기자

입력 2025.04.29 09:13

숏컷

X

유전체분석과 멀티모달 AI 융합



엔젠바이오와 씨이랩은 29일 AI 기반 암 맞춤 치료 및 예측 플랫폼 개발을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두 회사는 엔젠바이오의 유전체 분석 및 임상데이터 역량과 씨이랩의 VLM(비전 언어 모델)기반 멀티모달(multimodal) AI 기술력을 결합한다. 이를 통해 차세대 정밀의료 솔루션을 개발할 계획이다.

특히 항암 치료 반응을 사전에 예측하고 환자 개인에 최적화된 치료 옵션을 제안하는 정밀의료 플랫폼을 공동 개발할 계획이다. 향후에는 다양한 질환 영역으로 협력 범위를 확대할 방침이다.

두 회사는 국내 의료 환경과 임상 데이터에 최적화된 ‘K-템퍼스AI’ 모델을 개발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암 환자들에게 맞춤형 치료 솔루션을 제공한다는 목표다. 

템퍼스AI는 임상 및 분자 데이터 라이브러리를 구축하고, 이를 기반으로 AI를 활용한 정밀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플랫폼은 아직 없다는 것이 회사측의 설명이다. 

엔젠바이오는 국내 최초로 대용량 유전체 분석 기술을 상용화한 기업이다. 병원 및 연구기관과의 협력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환자 맞춤형 정밀진단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번 협력에서 엔젠바이오는 NGS 암 패널 및 임상 데이터를 수집·라벨링·표준화한다. 또한 항암 치료제의 효과를 분석해 예측 모델 수립과 플랫폼 성능 검증을 주도할 예정이다.

씨이랩은 엔비디아의 소프트웨어 파트너사다. 고성능 GPU 기반의 비전 AI 솔루션을 보유하고 있다. 이번 프로젝트에서는 유전체, 영상, 텍스트 데이터를 통합 분석하는 VLM 기반 멀티모달 AI 모델을 설계한다. 또한 AI 학습·운영에 최적화된 MLOps 플랫폼을 구축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씨이랩은 예측 모델의 성능을 지속적으로 개선하며, 실제 의료 환경에서 활용 가능한 소프트웨어로 완성도를 높일 예정이다.

최대출 엔젠바이오 대표는 “정밀진단을 넘어 암 치료 예측으로 나아가는 이번 협력은 의료 현장에서의 AI 실용화를 앞당기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윤세혁 씨이랩 대표는 “지금까지 의료산업에서의 AI의 역할은 주로 찾아내는 것에 대한 지원에 집중되어 있었다”며 “이번 협력을 통해 유전체·영상·임상 테스트를 모두 통합한 멀티모달 AI모델로 진단이후 치료효과를 높이는데 기여하겠다”고 강조했다.

서윤석 기자 yoonseok.suh@finance-scope.com

섹터 VIE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