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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성에스티, 글로벌 전기차 공급망 뚫었다… 첫 양산 수주로 북미 진출 청신호

남지완 기자

입력 2025.04.24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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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병두 대표이사 "글로벌 완성차 업체와 장기 협력하는 기반 확보"

신성에스티 CI. 사진=신성에스티


이차전지(배터리) 전장부품 전문기업 신성에스티가 익명의 글로벌 전기차 제조사 공식 협력사로 등록되며 첫 양산 부품 수주에 성공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계약은 단순 협력 관계를 넘어 실질적인 납품 계약으로 이어진 점에서 큰 의미를 갖는다.

신성에스티는 LG에너지솔루션과 SK온 등 주요 셀 메이커에 부스바(Busbar) 및 배터리 모듈 케이스(Battery Module Case) 등 핵심 부품을 공급하며 기술력을 인정받아온 기업이다. 

부스바는 이차전지 내부의 전력을 안정적으로 연결하는 부품이다. 배터리 모듈 케이스는 외부 충격으로부터 배터리를 보호하는 역할을 한다.

이번 수주는 이차전지 부품 업체로는 드문 글로벌 전기차 기업과의 첫 직거래 계약이다. 신성에스티의 제품 품질과 기술 경쟁력이 글로벌 수준에서 인정받은 결과로 평가된다. 

회사는 앞서 유럽의 V사, 미국의 S사와 협력 관계를 맺은 데 이어 이번 계약으로 글로벌 전기차 공급망에서의 입지를 한층 강화하게 됐다.

특히 이번 협력은 벤더 등록을 넘어 실제 부품 수주까지 연결된 사례로, 신속한 고객 대응력과 철저한 품질 관리 체계가 핵심 경쟁력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는 신성에스티가 지난 2023년 10월 코스닥 상장 당시 제시한 ‘북미 시장 진출 및 글로벌 완성차 업체 직거래’ 전략이 현실화된 사례다. 

현재 미국 켄터키 법인에서는 에너지저장장치(ESS) 부품 양산 라인을 하반기 가동 목표로 구축 중이며, 고부가가치 제품인 ESS 부품 및 컨테이너 라인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안병두 신성에스티 대표이사는 “이번 수주는 글로벌 완성차 업체와의 장기 협력 기반을 확보한 것일 뿐 아니라, 전기차 및 ESS 분야에서의 성장 가능성을 한층 확대하는 전환점”이라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기술 혁신과 철저한 품질관리를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신뢰받는 파트너가 되겠다”고 말했다.

남지완 기자 ainik@finance-scop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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