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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산업

프로젠, GLP-1/GLP-2 이중작용제 1상 파트C서 “체중 4.8% 감소”

서윤석 기자

입력 2025.03.25 12:53수정 2025.03.25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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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만 환자 대상 5주간 반복투여 후 분석 결과
이달 28일 대만 아시아 당뇨병학회(AASD)서 구두발표 예정



프로젠이 GLP-1/GLP-2 이중작용제 후보물질 'PG-102'의 임상1상에서 체중을 4.8% 감량한 결과를 보였다.

프로젠의 최대주주는 유한양행이다. 프로젠의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유한양행은 프로젠의 지분 31.59%를 가지고 있다. 

프로젠은 25일 비만·당뇨 치료제로 개발중인 PG-102의 임상1상 반복투여연구(파트C)에서 체중감소 효과와 내약성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번 임상1상 파트C는 비만 환자 34명을 2개 코호트로 나눠 진행됐다. 그중 PG-102(30/60/80/80/80mg) 또는 위약을 주1회 투여받은 16명의 코호트2에서 눈가림 상태에서의 PG-102 투여 예상 시험대상자들은 5주만에 평균 4.8%의 체중 감소를 보였다. 최대 8.7% 체중감소를 보인 환자도 보고됐다. 

또한 PG-102는 투여 1개월이내에 최대용량에 도달하는 내약성을 보였다. 기존 제품들은 최대용량까지 4-6개월 소요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메스꺼움은 30%미만, 설사는 20% 미만에게서 보고됐다. 구토 사례는 나타나지 않았다. 

또한 PG-102의 전체 임상참여자 73명 중 중도탈락자는 없었다. 

프로젠은 PG-102의 안전성, 내약성, 체중감소 효과를 이달 28일부터 대만에서 개최되는 아시아 당뇨병학회(AASD)에서 구두발표할 예정이다. 

또한 해당 학회에서 PG-102의 기전을 연구한 전임상 결과도 함께 공개할 계획이다. 

김종균 프로젠 대표는 "이번 임상1상에서 확인된 PG-102의 안전성과 단기 효력결과에 이어, 상반기 중으로 예상되는 임상2상 투여종료와 초기 PoC 결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PG-102는 췌장 β세포 보호 효과와 함께, 근육 및 지방세포 내 포도당 흡수를 유도하는 기전의 신약 후보물질이다. 

프로젠은 지난해 12월부터 제2형 당뇨와 비만 환자를 대상으로 하는 임상2상을 진행중이다. 주1회 또는 월1회 투여간격으로 총 12주간 투여하도록 임상을 설계했다. 

또한 프로젠은 미국 라니 테라퓨틱스와 공동개발 중인 경구용 비만치료제 ‘RPG-102(RT-114)를 올해 상반기중 임상1상 임상시험계획(IND)를 신청할 계획이다.

서윤석 기자 yoonseok.suh@finance-scop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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