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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니 테라퓨틱스가 주1회 경구용과 피하투여(SC) 방식의 세마글루타이드(semaglutide) 간에 동등성을 확인한 전임상 연구결과를 내놨다.
약력학, 약동학적 데이터, 생체이용률, 체중감량 등을 분석한 결과다.
라니는 올해 내 국내 프로젠(Progen)과 공동개발중인 경구용 GLP-1/GLP-2 이중작용제 후보물질 ‘RT-114’의 임상1상을 시작할 계획이다.
유한양행은 프로젠의 지분 34.8%를 가진 최대주주다.
라니는 5일(현지시간) 이같은 전임상 연구결과를 밝혔다.
이 소식이 알려진 후 라니(티커: RANI)의 주가는 장마감 후 43.6% 올랐다.
이번 연구에 사용된 경구용 세마글루타이드에는 라니의 경구용 캡슐 기술 ‘라니필(RaniPill® HC)’이 적용됐다. 세마글루타이드는 비만치료에는 현재 피하투여(SC) 방식으로만 사용되고 있으며, 노보노디스크(Novo Nordisk)가 위고비라는 제품명으로 판매중이다.
라니필은 경구 투여한 캡슐이 소장에서 캡슐에 있는 마이크로니들을 통해 약물을 방출하는 기술이다. 이를 통해 약물의 생체이용률을 높이는 기전이다.
라니는 개(canies) 모델을 이용해 전임상 연구를 진행했다. 그 결과 경구용 세마글루타이드는 피하투여(SC) 제형의 세마글루타이드와 상대적 생체이용률은 107%였다. 이는 경구용과 피하투여 제형간 생체내 활성이 유사한 수준이라는 것을 의미한다.
체중 감소는 경구용과 피하투여 세마글루타이드에서 각각 5.5%, 4.6% 감소해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제스퍼 홀란드(Jesper Høiland) 라니 수석전략고문은 “당뇨병 치료제로 사용되는 경구용 세마글루타이드인 리벨서스는 SC제형보다 더 많은 용량으로 매일 투여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라니필 기술이 적용된 주1회 경구용 세마글루타이드는 비만 치료방식에 영향을 미칠 차세대 치료법이 될 것으로 믿는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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