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엔젤로보틱스가 연내 재활로봇 ‘엔젤렉스 M20’의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예상하고 있다.
24일 엔젤로보틱스 관계자는 국제의료기기병원설비전시회(KIMES 2025)에서 “병원용으로 판매중인 재활로봇 엔젤렉스 M20의 경우 올해내 FDA에서 승인받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키메스는 이달 20일부터 23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행사다. 의료 전문가와 유력 바이어들이 모여 최신 의료 기술과 지속 가능한 솔루션을 모색하는 최대규모의 행사다. 작년에는 35개국에서 1350여곳, 7만여명이 참석했다. 현장에선 바이어들의 관심이 상당했다.
엔젤로보틱스의 엔젤렉스 M20은 지난 2022년말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승인받았다. 로봇보행으로 치료 청구가 가능한 3등급 의료기기다.
엔젤렉스 M20은 현재 전국 80여개 기관에 110대 정도 납품된 모델이다. 11개 센서를 이용해 7개모드를 사용할 수 있는 재활로봇으로 국내 유일의 힘 제어 방식 로봇이라는 설명이다.
힘제어방식은 환자가 힘을 줘 움직이지 않으면, 로봇도 움직이지 않는 것을 의미한다. 경쟁사들이 각도제어 방식으로 로봇을 조정하는 것과 차별화된다.
회사 관계자는 “환자의 보행시도를 확인한 후 보조력을 발생시키는 로봇”이라며 “각도 제어형 모델이 필요한 시기도 물론 있지만, 환자가 주도해서 재활하는 시기가 상대적으로 더 길다보니 병원에서 많이 찾고 있다”고 설명했다.
엔젤렉스 모델은 현재 키 110~150cm 범위의 소아환자를 위한 소형모델도 개발해 납품하고 있다. 해당 제품은 넥슨 어린이 재활병원, 충남 공공어린이 병원 등에 공급완료된 상태다.
이날 행사장에서는 전날 런칭된 웨어러블 로봇 '엔젤슈트 H10’도 보였다. 해당 제품은 올해 상반기중 정식 시판할 계획이다.
엔젤슈트 H10은 수술 후 재활 및 일상생활 복귀를 돕는 엉덩이 관절 보조 웨어러블 로봇으로 의료기기 인증을 받은 제품이다.
엔젤슈트 H10은 엔젤로보틱스의 독자적인 행동 의도 파악 및 힘 제어기반 보조 기술을 적용해 7개의 고성능 센서와 온디바이스 AI 기술을 통해 사용자의 움직임을 실시간 분석하고 최적의 보조력을 제공한다.
엔젤로보틱스 측 관계자는 "인공관절 무릎 수술후 10일이 지난 환자가 엔젤슈티 H10을 착용후 3일간 훈련을 진행하고, 이후 수중보행 모드로 계단을 오르내리며 재활을 진행한다"라며 "수술한 집도의가 이렇게 빨리 재활이 진행되는 것은 처음본다고 할 정도로 괜찮은 장비”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다만, 엔젤렉스 M20과 엔셀슈트 H10 두 장비 모두 개인에게 직접판매는 하지 않는다. 병의원이 구입해 재활치료에 사용이 이뤄지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