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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각예술

자이언트스텝, 'The Greatest Love' 전시 흥행…IP 기반 공간 콘텐츠 사업 본격 확장

윤영훈 기자

입력 2025.12.01 0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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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킹 오브 킹스' 세계관 확장…B2C 매출 확보로 사업 포트폴리오 다변화

자이언트스텝 CI. (사진=자이언트스텝

광고 및 VFX(시각특수효과) 중심이었던 자이언트스텝이 글로벌 애니메이션 IP(지식재산권)를 활용한 대형 체험형 전시를 성공적으로 론칭하며, 공간 콘텐츠 사업 확장에 청신호를 켰다.

자이언트스텝은 지난 10월31일 롯데몰 김포공항점에서 개막한 감정 몰입형 전시 'The Greatest Love'가 연말 성수기를 맞아 안정적인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고 1일 밝혔다. 이 전시는 2026년 4월30일까지 진행된다.

'The Greatest Love'는 자이언트스텝이 투자·제작에 참여한 글로벌 애니메이션 <킹 오브 킹스>의 세계관을 확장한 전시다. 관람객이 서사 속에 참여하는 인터랙티브 콘텐츠와 25m 대형 커브드 스크린 기반의 이머시브(몰입형) 영상이 결합돼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한다.

특히 이번 전시는 설은아 작가와 협업한 'Needle & Stitch' 공간을 통해 감정적 요소를 강화했다. 관람객은 이 공간에서 자신의 감정을 재해석하고 치유와 위로를 경험할 수 있다. 국내 최초 그래미 2회 수상자인 황병wns 음악감독이 참여해 완성도를 높였다.

전시는 개막 이후 관람객 평점 4.85점(5점 만점)을 기록하며 호평받고 있다. 주최 측은 재방문 고객 증가에 따라 20% 할인 혜택을 추가하는 등 수요 확대에 대응하고 있다.

이번 전시의 흥행은 자이언트스텝에 단순한 콘텐츠 성공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 기존 프로젝트 수주 중심의 B2B 사업 구조에서 벗어나, IP 기반의 공간 콘텐츠를 통해 고정적인 B2C 매출을 확보할 수 있는 가능성을 확인했기 때문이다.

자이언트스텝 관계자는 "이번 전시는 단기 콘텐츠 제작을 넘어 IP 기반 비즈니스 확장의 전환점"이라며 "앞으로도 글로벌 및 자체 IP를 기반으로 전시·공간형 콘텐츠 사업을 확대해 안정적인 매출 포트폴리오를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윤영훈 기자 jihyunengen@finance-scop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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