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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LB, ‘리보세라닙’ 병용 간암 3상 최종결과 “란센 온콜로지 게재”

서윤석 기자

입력 2025.11.27 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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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차 치료제 경쟁력 부각



HLB는 27일 절제 불가능한 간세포암 1차 치료제로 개발 중인 리보세라닙과 캄렐리주맙 병용요법의 글로벌 임상3상(CARES-310) 최종 분석 결과가 국제학술지 ‘란셋 온콜로지(The Lancet Oncology)’에 게재됐다고 밝혔다.

지난 2023년 7월 CARES-310의 주요 결과는 란셋(The Lancet)에 처음 게재됐다. 이어 사후분석(post-hoc)을 포함한 전체 임상 데이터도 종양학 분야 최고수준의 논문에 게재됐다. 

해당 논문에서는 ‘리보세라닙+캄렐리주맙’ 병용요법의 전체 생존기간 중앙값(mOS)이 23.8개월로 확인됐다. 대조군인 소라페닙 투여군은 15.2개월로 나타났다(HR 0.64, 95% CI 0.52–0.79).

이번 논문에는 CARES-310의 사후 분석 결과가 새롭게 반영되며, 병용요법의 장기 생존 효과와 치료 반응의 일관성이 보다 명확히 제시됐다. 

특히 랜드마크(Landmark) OS 분석에서 리보+캄렐 병용요법은 12개월, 24개월, 36개월 시점에서 각각 77%, 49%, 38%를 기록했다. 소라페닙 투여군(61%, 33%, 25%) 대비 일관되게 우수한 장기생존 결과를 보였다. 

반응지속기간 중앙값(mDOR) 또한 17.5개월로 확인돼 소라페닙 투여군(9.2개월) 대비 지속적인 치료 반응이 관찰됐다. 반응까지의 도달 시간(TTR)은 리보+캄렐 병용군에서 1.9개월로, 소라페닙군(3.7개월)보다 빠르게 종양 반응이 나타났다.

여기에 더해 연령, 인종, 혈청 알파태아단백(AFP), 바르셀로나 임상 간암 병기(BCLC), 대혈관 침범(MVI) 유무 등을 기준으로 한 하위군 분석에서도 대부분의 환자군에서 위험비가 일관되게 1 미만으로 나타나 치료 효과가 특정 집단에 국한되지 않음이 확인됐다. 

한용해 HLB그룹 최고기술책임자(CTO)는 “CARES-310 최종 분석 결과가 세계 최고 권위의 학술지인 란셋 종양학에 게재되며 리보+캄렐 병용요법의 임상적 가치와 과학적 신뢰성이 한층 공고해졌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전체 생존기간 연장뿐 아니라 다양한 하위군 분석에서도 일관된 유효성이 확인된 것은 해당 치료법이 간세포암 1차 치료제로서 갖는 경쟁력을 보여주는 결과”라고 강조했다.

서윤석 기자 yoonseok.suh@finance-scop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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